"3~4시간 예배보고 함께 식사"..개척교회 88명 집단감염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남 아산의 한 개척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서 전체 신도의 80퍼센트가 넘는 여든여덟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 측은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했지만, 서너 시간 동안 함께 예배를 보고 식사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남 아산 시골마을의 한 개척교회입니다.
지난 6일, 이 교회 교인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만에 천안과 아산에서 교인 8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교회가 자체 운영 중인 대안학교 교사와 학생을 포함해 전체 신도가 100여 명 정도인데, 80% 이상이 감염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이 교회가 3~4시간 이상의 장시간 예배를 진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체 교인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교회의 대면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약 60여 명.
역학조사 결과 예배 시작 전부터 교인 여러 명이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감기 몸살로 여기고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예배가 끝난 뒤 교회 내부에서 교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예배 외의 소모임을 여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교인의 가족들을 상대로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내일부터 아산시에 기존의 거리두기 3단계에 일부 조치를 강화한 3단계 +알파를 적용하기로 했고, 충청남도도 서산의료원에 코로나19 병상 67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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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재식(대전)
고병권 기자 (kobyko80@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940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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