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남은 코인 거래소 신고.. '빅4' 빼면 줄폐업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화폐 사업자 신고기한을 보름여 앞두고 중소 거래소의 줄폐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신고서를 제출했거나 신고 요건을 갖춘 '빅4'를 제외하면 나머지 거래소의 생존은 장담하기 어렵다.
금융당국 또한 신고기한 연장에 부정적인 만큼, 이들 거래소는 원화 거래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SMS 인증 거래소 발 동동..BTC 마켓 돌파구 노릴 수도
40여개 거래소 폐쇄 유력..17일까지 영업 종료 공지해야
8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마쳤다. 신한은행 또한 이날 코빗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은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으면 조만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거래량 기준 국내 1위인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4대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모두 무난히 영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소 거래소다. 이달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마치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 발급 두 가지를 먼저 충족해야 한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63개 거래소 중 ISMS 인증만 마친 거래소는 지난 7월 말 기준 21개다. 시중은행이 실명계좌 신규 발급에 미온적이라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고 위원장은 “법률에 따라 충분한 신고 기간이 주어졌던 만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미신고 사업자 정리 지연에 따른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당초 일정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서도 “은행과 가상자산 사업자 간의 사적 계약으로 은행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며 개입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ISMS 인증을 마친 거래소가 결국 은행권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원화 대신,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화폐를 사고팔 때에는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만 원화 마켓이 국내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거래 규모는 급감할 수밖에 없다.
아예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42개 거래소는 폐쇄가 유력하다. 통상적으로 ISMS 인증을 받으려면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미인증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영업 종료 사실을 알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들 거래소는 영업 종료일 이후 최소 30일간 전담창구를 통해 기존 예치금과 가상화폐 인출을 진행해야 한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