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1월 국내 상륙.. 떨고 있는 토종 OTT

김건호 2021. 9.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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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OTT 기업의 한 임원은 "OTT 시장이 점차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력과 자체 콘텐츠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은 넷플릭스와는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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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9900원에 디즈니 각종 콘텐츠 시청
"넷플릭스 이어 또 거대 공룡온다" 긴장
월트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넷플릭스 등 토종 OTT가 경쟁을 벌이는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1월12일 한국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이용자들은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으로 디즈니, 픽사, 마블 등 디즈니 산하의 각종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사업 총괄은 이날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성공적인 론칭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확신에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월트디즈니, 픽사, 마블, 20세기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ESPN 등의 방대한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거점으로 보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인 ‘스타’를 통해 폭넓은 시청자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휴사의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마케팅 방식을 취했다면,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처음부터 내세우며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인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1억400만명의 글로벌 유료가입자를 확보하며 넷플릭스(2억900만명)를 쫓아가고 있다.
현재 한국 OTT시장은 이미 넷플릭스가 9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독주하고 있다. 넷플릭스 독주로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토종 OTT는 또다시 거대 OTT의 등장에 긴장하고 있다. 국내 OTT 기업의 한 임원은 “OTT 시장이 점차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력과 자체 콘텐츠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은 넷플릭스와는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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