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업 '수소경제 원팀' 출범] 글로벌기업 인프라 기술경쟁, 연료전지시스템에도 도전장

장우진 2021. 9. 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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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총수들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주요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등 인프라 위주로 기술력을 확보한 데다 국내 산업의 강점인 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수소 기업들은 수소 생산·저장 및 이동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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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총수들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주요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등 인프라 위주로 기술력을 확보한 데다 국내 산업의 강점인 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수소 기업들은 수소 생산·저장 및 이동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수소생산업체인 미국 에어 프로덕츠는 1993년부터 수소충전소 설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250개 이상의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25년 가동 예정인 네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풍력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으로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46개의 수소액화플랜트를 운영하는 등 액화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용 기체수소 및 액체수소 충전기술도 보유해 탄탄한 공급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술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에너지기업과 협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 상용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국내 산업의 강점과 교집합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지식재산과 혁신' 9월 제4호에 따르면 국내 수소 관련 특허는 연료전지 분야에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르노의 경우 미국 플러그파워와 수소트럭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르노는 프랑스에 연료전지시스템과 수소차 생산 라인을 구축해 유럽 내 수소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GM의 경우 프랑스 항공 시스템 공급업체인 립헤르 에어로스페이스 및 철도업체 왑텍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협력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는 최근 미국 에너지기업 쉐브론과 현지 수소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독일 BMW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도 수소 기반의 승용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주요 선진국들도 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며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2035년까지 수소버스 1만7000대 도입방안 등 대중교통의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미 에너지부 주관으로 수소 프로그램을 발표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합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독일은 작년 6월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한 뒤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소시장 개발 및 기술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월 수소경제전략을 통해 전 산업 분야에서 수소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작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에서 2035년까지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일본은 2017년 수립한 수소기본전략에서 2050년까지의 장기적인 수소사회 비전을 공개했다.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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