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업 '수소경제 원팀' 떴다

박정일 2021. 9. 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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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해 차기 오너 경영자 등 15개 기업 대표들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나섰다.

오일쇼크,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등에서 창업가 정신을 발휘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선대 총수들처럼 재계 리더들이 3000조로 예측되는 글로벌 수소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똘똘 뭉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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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
현대차·SK·롯데 등 의기투합
2030년까지 50조 투자 계획
매년 상반기 국외투자 유치 행사
정의선 "수소경제플랫폼 역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해 차기 오너 경영자 등 15개 기업 대표들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나섰다.

오일쇼크,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등에서 창업가 정신을 발휘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선대 총수들처럼 재계 리더들이 3000조로 예측되는 글로벌 수소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똘똘 뭉친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등 국내 대기업 10곳을 포함해 총 15개 회원사가 참여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서밋은 매년 9월 총회를 열고, 참여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수소 에너지의 생산, 유통, 저장, 활용까지의 가치사슬을 잇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국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인베스트 데이' 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서밋에는 한국 재계 자산기준 서열 2위, 3위, 5위 그룹인 현대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오너들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두루 참석했다.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전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오너 일가의 차세대 리더들도 함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삼성물산 관계자 등도 자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효성 등의 그룹이 내놓은 투자 규모만 2030년까지 50조원에 달한다.

이번 협의체 출범의 산파역을 한 정의 회장은 총회에서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분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돼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암모니아 인프라 확대 등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 대표주자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인 배경은 글로벌 수소경제 경쟁에 더 이상 밀리면 기업의 미래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성장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2050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연간 2조5000억 달러(약 3000조원), 누적 일자리는 3000만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컨설팅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900여개의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산업 뿐 아니라 금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퍼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수소경제 구축이 더 절실하다.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민간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세제와 금융, 기술과 인력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장우진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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