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험난한 디지털 전환 성공 돕겠다"

안경애 2021. 9.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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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aS 주제 연례 콘퍼런스
반드시 성공하는 DT전략 제시
"클라우드에 적합한 방법으로
진정한 효과 얻도록 뒷받침"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8일 개막한 연례 콘퍼런스 '리얼(REAL) 2021'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의 DT 방법론 'DT큐브' 삼성SDS 제공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는 이론이 아닌 실전이다. 기업들이 '실행에 강한 삼성SDS'의 도움으로 선형적 효과가 아니라 기대를 뛰어넘은 지수함수적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 삼성SDS가 30여 년의 현장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실전형 DT 성공전략과 방법론 전수에 나섰다.

삼성SDS는 'DTaaS(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DT)'를 주제로 한 연례 콘퍼런스 '리얼(REAL) 2021'을 8~9일 이틀 일정으로 열고, 혁신 성공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고객·업계 관계자 등 8000여 명이 사전 신청한 이번 행사에서, 삼성SDS가 던진 키워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DT'다. 핵심은 명확한 현실 인식과 기술·사람·문화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방법론 확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DT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양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SaaS(SW서비스), 보안 등 너무 많은 새로운 방법론이 제시되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쌓아올리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DT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DTaaS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DT를 가능케 하는 입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석립 삼성SDS 부사장(IT혁신사업부장)도 "DT에 투자한 기업 중 70%는 실패를 맛보고, 엄청난 비용을 치른다. 제대로 된 좌표 설정과 정밀한 경로 설정이 안 된 게 원인"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위기의식 부재, 혁신을 이끄는 리더그룹의 부재와 경영진의 조급증, 혁신 비전과 목표에 대한 조직의 공감대와 이해 부족, 혁신을 증명하는 단기성과물 부재, 혁신적 조직문화 미정착 등이 복합적 원인이란 분석이다.

강 부사장은 "현재에 대한 정확한 좌표 인식과 최적의 경로 설정, 실행역량이 갖춰지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기업의 현실을 파악하는 'DT 수준진단', 명확한 목표 수준에 따라 최적 경로를 제안하는 'DT 로드맵 수립', IT기술과 솔루션 역량, 비즈니스 프로세스 노하우,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구축·운영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통해 기대를 뛰어넘는 지수함수적 효과를 얻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DT를 실현하는 입체적 방법론인 'DT 큐브'를 소개했다. DT 큐브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브리티웍스' '브리티AI' 'AICC(지능형 컨택센터)' 등 맞춤형 SaaS 솔루션, DT 진단·컨설팅·방법론 등 DT 지원서비스를 결합한 구조다. 유연한 디지털 인프라와 솔루션을 갖추되 현실과 사람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지현 삼성SDS 상무는 "DT를 신기술 전환으로만 인식한 것이 주요 실패원인이다. 피플 퍼스트, 기술 넥스트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고유의 통합 디지털 경험관리 프레임워크인 'TDX 프레임워크'와 CX(고객경험) 표준플랫폼 '오퍼스(OPUS)'를 소개했다.

박정미 삼성SDS 상무는 DT 실패를 피하는 6대 필수요소로 디지털 거버넌스, 디지털 기술, 디지털 역량, 애자일 조직, 디지털 문화, 디지털 KPI(핵심성과지표)를 꼽고, 이를 뒷받침하는 '삼성SDS 디지털 CoE(Center of Excellence)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원한다.

인창우 삼성SDS 프로는 "에너지 절약 제품 개발, 친환경 제품 구매, 안전한 일터 구현 등 일상의 모든 업무에서 ESG가 중요해졌다"면서 기업활동 전반의 데이터를 ESG 관점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ESG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디지털 ESG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ESG 표준 DB(데이터베이스)와 ESG 정보관리·과제관리·리포팅 등 ESG 서비스로 구성된다. ESG 목표와 활동성과 관리, 활동 모니터링과 이슈관리 등이 가능한 과제관리 기능과 리포팅 기능이 포함된다. 고객, 평가기관, 파트너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주52시간 근로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시대에 삼성SDS의 달라진 업무방식도 소개했다. 홍혜진 삼성SDS 전무는 "언택트 솔루션을 통해 동료의 일정과 근무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온라인 회의와 다자간 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사옥 전체가 폐쇄돼도 모든 업무를 즉각 온라인에서 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IT서비스 운영자의 경우, 확진자 발생으로 회사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 근무를 하더라도 RPA(로봇업무자동화)가 사무실에서 예정된 사전 테스트를 자동으로 해 준다. 또 챗봇을 통해 서비스 이상징후 알림을 받아 5분 내에 처리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물리적 업무환경이 가상 업무환경으로 전환 완료돼 온라인 미팅, VDI(가상데스크톱 인프라), 가상드라이브 등을 통해 회사와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홍 전무는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직문화 활동에서 오프라인보다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이벤트 대응속도가 빨라져서 고객들의 칭찬을 받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면서 "DT는 기술보다 사람이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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