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일본열도 뜨겁게 달군 '쿠키런: 킹덤', 성우 목소리 담은 '콘텐츠 현지화' 통했다

윤선영 2021. 9.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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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로
일본캠페인 초반 TV광고 영상 공개
도쿄중심가 거대 전광판에 옥외광고
전방위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주효'
데브시스터즈, 미국 이어 유럽 진출도
일본 배우 이케다 엘라이자가 '쿠키런: 킹덤' 일본 TV 광고 참여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킹덤' 홀리베리 왕국 업데이트 타이틀.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킹덤'이 지난 6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킹덤' 신규에인션트 쿠키 홀리베리 쿠키.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킹덤' 신규쿠키 라즈베리맛 쿠키.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킹덤' 메인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세를 몰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기 게임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4일 쿠키런: 킹덤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출시 하루 만인 5일 낮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3위를 차지했고 출시 사흘째인 6일 밤에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했다.쿠키런: 킹덤은 SNG(소셜네트워크게임)와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재미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21일 정식 출시돼 같은 달 23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1위, 4월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2위를 기록하며 업계에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쿠키런: 킹덤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 배경에는 콘텐츠 현지화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이 깔려 있다. 일본 캠페인 초반에 공개한 광고 영상과 성우 관련 콘텐츠가 쿠키 캐릭터와 게임의 관심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일본 성우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현지화를 확대하고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면서 게임에 새롭게 유입된 이용자, 일일 이용자 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킹덤 일본 버전은 현지 유명 성우들이 주요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나루토 역을 맡은 타케우치 준코,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의 주역을 소화한 후쿠야마 준 등이다. 일본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최초 공개가 이뤄진 TV 광고에는 일본 배우 이케다 엘라이자가 등장한다.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번화가인 시부야 등 도쿄 중심가에서 거대 전광판 광고와 주요 17개 지하철역에서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지하철과 버스 내 영상 광고를 진행한다. 도쿄 시내를 오가는 랩핑트럭 광고를 운영해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찾아가 쿠키런: 킹덤의 비주얼과 감성을 선보인다. 웹툰 플랫폼 간마!에 쿠키런: 킹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툰 연재, TV 애니메이션 채널을 위한 콘텐츠 제작, 소셜 채널 유튜브·틱톡·미러티브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바이럴 기획 등의 활동도 추진한다. 쿠키런: 킹덤이 인기를 끌며 같은 IP 기반의 런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순위'도 10위까지 동반 상승하는 등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시장에서 흥행 확대의 물꼬를 튼 만큼 미국·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 달 미국에서 쿠키런: 킹덤에 현지 성우 보이스와 각종 글로벌 콘텐츠를 추가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쿠키런: 킹덤은 하반기 들어 미국 시장에서도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40위와 매출 순위 59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에는 모바일 게임 전문 매체인 포켓게이머가 선정한 2021년 모바일 게임 톱2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그 일환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컴투스와 쿠키런: 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 전략적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컴투스 유럽 법인은 프랑스, 독일,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24개국에서 쿠키런:킹덤의 현지 서비스 지원과 마케팅 업무 일체를 담당한다. 또 국가별 원활한 라이브 서비스 지원·현지화 업무 전반, CS(고객서비스)·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관리를 실시하며 브랜드 인지도 증진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역 마케팅도 컴투스가 총괄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독창적인 쿠키 캐릭터, 캐주얼과 RPG가 균형 있게 결합된 게임성, 흥미롭고 방대한 세계관 등 견고한 쿠키런: 킹덤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메이저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일본과 미국 공략에 이어 유럽 진출까지 적극 추진해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대시키는 것은 물론 쿠키런 IP의 저변 역시 서구권으로 넓힐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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