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넘어 생산" 지놈앤컴퍼니, 통합제약사 뛰어든다

윤선영 2021. 9.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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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가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로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생산개발) 업체인 리스트 바이오로지컬 래버러토리(리스트랩)의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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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CDMO 인수로
美 FDA 규격 충족 가능해져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 등
글로벌 톱3 선도기업 성장 목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 캡처

지놈앤컴퍼니가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로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생산개발) 업체인 리스트 바이오로지컬 래버러토리(리스트랩)의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리스트랩은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톡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다. 회사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리스트랩을 선택했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존의 식품을 넘어 의약품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규격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리스트 랩은 미국 FDA의 규격을 갖추는 데 있어 최고의 수준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로 마이크로바이옴 CDMO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당장,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한 매출창출도 가능해졌다. 배 대표는 "리스트랩을 통해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상업용 위탁생산까지 확장해 글로벌 톱3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놈컴퍼니는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며 생산 역량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2018년 5630만 달러(약 624억원)에서 오는 2024년에는 93억8750만 달러(약 10조8660억원)로 약 167배 증가가 예상된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전반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고, 이와 더불어 CDMO 사업 자체도 사업성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CDMO 사업으로 2026년경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 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지놈앤컴퍼니의 파이프라인을 모두 리스트랩에 내재화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협력했던 CDMO 업체들과도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 역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는 CDMO 확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시 번스-가이디시 리스트랩 대표는 "양사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리스트랩이 고객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량을 합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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