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애브비와 결별, 美 보톡스사업 어쩌나

유선희 2021. 9. 8.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디톡스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메디톡스는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거쳐 투약까지 종료했지만, 이번 계약 종료로 향후 미국 사업에 어려움이 예고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메디톡스 제공

메디톡스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메디톡스는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애브비는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모두 메디톡스에 반환했다.

다만, 기술수출 계약이 종료됐으나 메디톡스는 애브비에서 받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일체를 반환하지 않으며, 애브비의 임상 자료를 전부 이전받는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개발, 허가, 상업화 등 모든 권리는 메디톡스가 갖게 된다.

이에 앞서 메디톡스는 2013년 앨러간에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으로 엘러간은 메디톡스에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당시 엘러간은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과반을 점유한 보톡스 제조 및 판매업체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엘러간이 미국 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의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판권을 사들인 뒤 사실상 시장 진입을 막아온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2019년에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하면서 엘러간이 메디톡스로부터 들여온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개발 권리도 넘어갔고, 결국 애브비가 메디톡스에 관련 권리를 반환하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거쳐 투약까지 종료했지만, 이번 계약 종료로 향후 미국 사업에 어려움이 예고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임상 3상 투약은 종료됐으며 관련 자료는 모두 애브비로부터 넘겨받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미국 사업 등 향후 계획에 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