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가능"

유선희 2021. 9. 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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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이후인 오는 11월에나 본격적으로 '위드(with) 코로나' 등 방역체계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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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전국민 접종률 70%
2주간 시간 지나야 면역 형성
중수본·방대본 실무 논의중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50명 늘어 누적 26만5천42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이후인 오는 11월에나 본격적으로 '위드(with) 코로나' 등 방역체계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에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효과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의 70%가 완전히 접종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시간을 언급하면서 논의 검토 시점을 '11월'로 제시했다.

손 반장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 계획대로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할지를 묻는 후속 질의에는 "방역 상황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는 "예방접종을 통한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 감소 효과가 본격화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9월 방역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 내에서는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현재 중수본, 방대본을 중심으로 실무자들이 논의하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하면서 개념을 정립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팀장은 "태스크포스(TF)와 같은 공식적인 조직이 따루 꾸려져 있지는 않지만, 총괄조정팀을 중심으로 역학, 진단 등 관련된 모든 팀이 협력해서 관련 내용을 세부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념을 정립하는 것뿐 아니라 전체적인 전환을 위한 지표나 여러 구체적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의 감염 확산세를 고려할때, 위드 코로나로의 전면적인 전환 보다는 단계적이고 조심스런 변화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 손 반장도 코로나19와의 공존, 즉 단계적 일상 회복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행 거리두기의 방역 억제 효과가 미진해 방역체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행 체계가 확산 저지력이 없고 영업시간 제한, 모임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자체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유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접촉을 차단하는 거리두기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반장은 "국내발생 확진자는 다시 2000명을 넘었고,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1476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며 "전국 이동량도 직전 주보다 3% 증가하면서 2주 연속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어 "수도권에서 또다시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하고 있고,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2주 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유행이 줄어야 연휴 동안의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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