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국내 방송사 최초 메타버스 '제페토'에 방송국 차려
아리랑TV는 국내 방송사 최초로 네이버의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가상 방송국 ‘아리랑타운’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시청자들이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사옥으로 오지 않더라도, 가상 공간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 방송국 라디오 방송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고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리랑TV 등에 따르면, 아리랑타운은 가상공간 제페토에 방송환경을 현실에 가깝게 구축해 놓은 서비스다. 아리랑TV의 대표 K-Pop 프로그램인 <Simply K-Pop Con-Tour>, 아이돌 가수와 함께하는 토크쇼 <After School Club>, 카페처럼 안락한 분위기에서 DJ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리랑 라디오 방송 부스> 등 실제 방송환경이 그대로 구현됐다.
아리랑TV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방청객 없이 진행하는 K-pop 콘서트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출연자와 실감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리랑타운에서는 촬영장 이외에도 뉴스 회의실, 분장실 등 다양한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아리랑타운 내 지정된 특정 장소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해 제페토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바타 코스튬과 ‘아리랑타운 굿즈’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SKT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렌드’에서도 아리랑 TV의 방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리랑 TV는 이프랜드라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해 자사 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늘리고, 이프렌드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아리랑TV의 글로벌 영어 콘텐츠를 연내 80개국에 서비스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양사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리랑 TV는 BTS, 블랙핑크 등 세계 정상급 K-pop 아이돌 그룹이 거쳐간 아리랑 TV 음악 프로그램 <Simply K-Pop>도 이프렌드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mply K-pop의 김현영 PD는 “이프랜드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는 메타버스 모임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메타버스에서의 팬미팅이 비대면 시대에 팬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했다.
아리랑 TV는 이 외에도 ‘직원 면접’이나 ‘오디션’도 이프렌드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 서비스 업체와 지속적 제휴로 가상 공간 비대면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리랑 TV는 메타버스 내 실시간 방송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브이 챗 (V-CHAT) 시스템 개발에 돌입, 연내 선보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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