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3라운드 5일차, 휴온스 승리와 함께 '방긋' 웃었다

사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팀, PBA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엎고엎는 경기 끝에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제압했다. 

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5일차,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포인트 4-1(15-12, 3-11, 15-9, 15-3, 15-11)로 승리했다. 

1세트는 오태준-응우옌 조가 팔라존-호프만 조와 맞붙었다. 팔라존은 초반 2득점한뒤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키스에 막히며 무산됐다. 응우옌은 깔끔한 각의 타구를 선보이며 곧장 1득점했다. 호프만의 옆돌리기는 횡단각을 이루며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서로 '공타 대행진'이 이어지다가, 7이닝까지 가서 팔라존이 1점을 따며 3-3 동점이 이루어졌다. 응우옌이 바로 뱅크샷 성공, 이후 2연속 득점했지만 호프만 역시도 곧장 뱅크에 2점을 추가로 따며 8-7로 추월에 성공했다. 1~2점차의 아찔한 승부 끝에 팔라존이 막판 1점을 따며 휴온스가 13이닝, 15-12로 승리했다. 

휴온스의 김세연은 2세트 초반 신중한 기세로 먼저 2득점했다. 이후 정교한 옆돌리기가 한번 더 성공하며 3-0으로 앞섰다. 김민아는 힘있는 샷을 선보였지만 4이닝까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뱅크샷이 3연속 터지며 10-3으로 대형 역전에 성공했다. 기적의 하이런 9점이었다. 5이닝, 기세등등해진 김민아가 막판 1점을 더 따며 11-3으로 NH가 환호했다. 

3세트, 김현우는 승세를 이어받아 초반 5점을 연달아 땄다. 그러나 2이닝에서는 큐미스로 공타를 치고 말았다. 호프만은 기회를 잡아 뱅크샷을 터뜨리며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NH는 3이닝, 5-5까지 잡혔다. 한번 역전세를 잡은 호프만은 하이런 5점을 내며 10-6으로 앞섰다. 

호프만의 뱅크샷은 후반에 빛을 발했다. 김현우에게 역전당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두 차례의 뱅크샷이 터지며 11이닝, 15-9로 휴온스가 두 번째 승리를 잡았다. 

사진=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조재호, PBA 제공

남녀혼복에서는 조재호-김민아 조와 김봉철-김세연 조의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휴온스의 시작이 좋았다. 김봉철이 섬세한 컨트롤로 점수를 연속해서 가져왔다. 김세연도 2세트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점수를 보탰다. 

휴온스는 10-0의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이며 무섭게 앞서나갔다. NH농협카드도 3점을 간신히 얻었지만, 결국 5이닝만에 휴온스가 15-3으로 3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끝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NH의 오태준은 난구를 훌륭하게 처리하며 2이닝만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기혁이 다시 한번 뒤집기에 나섰지만 오태준은 7-7 동점을 이루며 철벽같이 수비했다.

그러나 김기혁은 놓치지 않고 10-10까지 추격했다. 이후 휴온스가 먼저 14점을 기록하며 매치포인트를 장악했다. 막판 승리는 7이닝, 15-11로 휴온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