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미화 논란 '1953 금성대전투', 결국 국내 유통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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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막바지 국군을 상대로 승리한 중공군을 영웅적으로 그린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됐다.
해당 영화에 대해 '중공군 미화' 논란이 계속되자, 수입 배급사 측은 IPTV 서비스 무기한 연기뿐 아니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분류 결정 취하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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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막바지 국군을 상대로 승리한 중공군을 영웅적으로 그린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됐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브로드밴드 등 IPTV사는 '1953 금성대전투' 수입 배급사(위즈덤필름)의 요청에 따라 IPTV 서비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16일부터 IPTV로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출시 자체가 불발된 셈이다.
해당 영화에 대해 '중공군 미화' 논란이 계속되자, 수입 배급사 측은 IPTV 서비스 무기한 연기뿐 아니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분류 결정 취하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등급 분류 결정이 취하되면 해당 영화는 국내에 유통될 수 없다.
앞서 영등위는 최근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란 중국 영화에 대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해당 영화는 극장 개봉이 아닌 비디오용 심의를 받아 VOD 서비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다루는 주제가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금성전투는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6월과 7월 사이 유엔군과 중공군 40만명이 참가한 전투로, 국군 1701명이 전사하고 7548명이 부상했으며 4136명이 실종됐다. 이 전투로 한국은 영토 193㎢를 북한에 넘겨줘 뼈아픈 전투라는 평가를 받는 반면 중공군은 5만2783명의 미군과 국군을 섬멸했다고 기록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영화의 국내 상영 허가에 대해 재향군인회(향군)와 우파 영화인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향군은 이날 '정부는 중국의 선전영화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해당 영화에 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군과 유엔군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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