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대 '수소 기계기술' 미래는?..기계硏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개최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8일 개최된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탄소중립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을 주제로 8일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으로 한국기계연구원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전망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는 독일 율리히 연구소 산하 기술경제시스템분과 데틀레프 스톨튼 소장(아헨대학교 교수)이 연설자로 나선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료전지 분과위원장을 역임한 수소경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톨튼 교수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수소기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연설했다.

수소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 린데 수소연료기술 유한회사의 마커스 바흐마이어 국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부사장,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 유한회사의 슈타이너 매드센 CEO도 연사로 참여한다. 기계연은 최병일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이 연사로 나서 기계연의 액화수소 기반 수소 사회 인프라 구축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왼쪽부터 문일 연세대학교 교수와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단장,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기계연 최병일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과 연세대학교 문일 교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 최병일 실장이 참여해 포럼에서 제시된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상을 되짚어보며 포럼에 깊이를 더했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세계의 시선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소 기계기술의 거대한 테스트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늘 포럼이 다양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미래를 깊이있게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