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20년간 적대관계 美 "환영"..이스라엘 "관계 맺지 않을 것"

김유리 2021. 9.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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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계 복원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스라엘과는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모든 이웃 국가들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으나 이스라엘과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대변인은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이웃의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원하나 그 대상에서 이스라엘은 제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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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계 복원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스라엘과는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모든 이웃 국가들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으나 이스라엘과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대변인은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이웃의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원하나 그 대상에서 이스라엘은 제외"라고 강조했다.

20년간 적대관계였던 미국과도 관계 회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샤힌 대변인은 "새로운 장에 미국이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해와 관련해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고, 아프간 재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관계를 원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통한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를 표방한 탈레반이 '유대 민족주의'를 내세운 이스라엘과는 적대관계인 아랍권 국가들 편에 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친이란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 등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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