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LA 420억 규모 전력공사 수주

송광섭 2021. 9.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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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앞두고 인프라 확대
올해 미국서만 1900억원 실적

대한전선이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LA올림픽 등을 앞두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LA 일대에 275㎸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올 들어 미국에서만 총 19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 4월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했다.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는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신재생 에너지 확충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상원을 통과한 조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730억달러(약 85조원) 규모의 전력망 개선안이 포함되면서 추후 수요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력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부터 내년 이후 생산될 광통신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까지 수출 품목을 꾸준히 늘려 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주 본부를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사전 마케팅 활동 및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며 "탄탄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주요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으로 전력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해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건을 수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영업 전략과 기술력에 차별화를 둬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전체 물량 중 85%를 공급했다. 2019년에는 79%, 2018년에는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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