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치료제로 대장암 치료 길 열린다

이준기 2021. 9.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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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자 기반의 항암면역치료제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창훈 박사와 이세민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작용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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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저분자 기반 대장암서 T세포 활성 회복
다양한 암 확장 가능..병용 치료 시 효능 향상
화학연은 대장암에 저분자 기반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을 적용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밝혀냈다. 화학연 제공

저분자 기반의 항암면역치료제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창훈 박사와 이세민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작용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항암면역치료제는 피부암,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암에 효능이 뛰어나고,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과 내성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사용이 허가된 항암면역치료제는 모두 고분자 항체 기반으로, 다양한 암에 적용하기 쉽지 않고 복약도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 성장촉진 단백질로 저분자 기반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인 '엑토-5-뉴클레오 티다제 억제물질'이 종양 내 T세포(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사멸시킬 수 있도록 다시 활성화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대장암에서 종양 내 T세포의 활성을 회복시켜 대장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다른 매커니즘을 지녀 여러 암에 적용할 수 있고, 기존 항체치료제 등과 병용해 항암면역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창훈 화학연 박사는 "대장암을 대상으로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엑토-5-뉴클레오티다제 억제물질'을 대장암 치료제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장암에 항암 효능이 있는 기존 중화항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종양면역치료 의학저널(지난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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