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난 국내 폰 시장 '1조3000억원'..삼성·애플 등 치열한 각축

이창규 기자 2021. 9. 8.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지난 7월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1조3000억원 규모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주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LG가 남기고 간 국내 시장의 공백을 대부분 삼성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는 하나 구글과 모토로라 등 해외 브랜드들의 진입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전자가 지난 7월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1조3000억원 규모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서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한국 스마트폰 시장 중 11억 달러(원화 기준 1조3000억원) 규모의 공백이 남겨졌다고 밝혔다.

해당 규모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안정적이던 지난 2019년 기준 해당 부문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산출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 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LG전자의 빈자리를 차지할 계획이다. 자사 및 애플 모델만 포함시켰던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최초로 LG V50모델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애플도 추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근 LG의 가전제품 리테일 판매점인 'LG 베스트샵'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여의도에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추가로 곧 두 개 지점을 차례로 오픈해 국내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샤오미도 '레드미 노트10' 출시를 앞세워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는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점유율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크게 잦아들며 전년동기대비 8%, 전분기 대비 17% 각각 축소됐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주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LG가 남기고 간 국내 시장의 공백을 대부분 삼성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는 하나 구글과 모토로라 등 해외 브랜드들의 진입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들의 해당 해외 브랜드들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기는 하나 구글과 모토로라가 과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향과 국내 소비자 경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LG의 주요 제품 가격대와 유통·판매 채널 등 주요 사업 전략들을 잘 이해하고 벤치마킹해 LG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흡수할 수 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다변화된 경쟁구도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