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선진국과 격차 2년 이상..기술 개발 전략 고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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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인프라·인력을 연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기술연구단장은 8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개최한 'KISTEP 수요포럼'(양자통신의 미래-양자암호에서 양자인터넷으로)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와 선도국간 양자 기술 격차가 뚜렷하다며 기술 개발 전략 고도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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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인프라·인력을 연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기술연구단장은 8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개최한 'KISTEP 수요포럼'(양자통신의 미래-양자암호에서 양자인터넷으로)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와 선도국간 양자 기술 격차가 뚜렷하다며 기술 개발 전략 고도화를 주문했다.
박 단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양자 분야 기술 수준은 가장 높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73.6에 머물고 있다. 유럽(99.9), 일본(90), 중국(86.1) 또한 우리나라보다 앞서있다. 기술격차는 2.6년으로 비교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박 단장은 “통신 분야는 격차가 크지 않지만 컴퓨팅 분야에선 격차가 뚜렷한 게 사실”이라며 추격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선진국형 R&D 정책 도입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 단장은 “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술개발 로드맵과 타깃 불명확성을 걷어내야 한다”며 “단계별 평가를 도입하고 외국과의 공동연구, 지재권 및 표준화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인프라 측면에선 '양자광학부품 제작 파운드리 안정적 운영' '실제환경의 테스트베드 구축'(KOREN 등)을, 인력 부문에선 석·박사급 전문인력 과정을 확대하고 양자광학, 광통신 인력의 전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기관과의 인력교류 확대, 초중고 및 대학의 양자 교과목 설치도 제언했다.
이영탁 SK텔레콤 CR지원실장은 패널토론에서 “양자통신이 기존 ICT 범주로 분류돼 별도의 지원·육성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와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 투자 확대와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양자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며 “예타를 거쳐 시행된 사업이 많아지면 사업 완성도도 제고되고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도 제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구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양자통신 요소기술 중 양자암호키 분배 기술의 중요성과 미래 가치를 설명했다. 기존 경제성 프레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술 영역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규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연구원은 “기술의 특성에 따라 대중적 요소보다 산업적 측면에서 응용 사례를 발굴, 기술적 발전 방향성을 개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개발 초기인 양자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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