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지난해 건설공사액 10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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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 공사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건설공사액이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 대비 0.1%(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18.1%(5조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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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조원) 감소했다. 건설공사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 대비 0.1%(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18.1%(5조원) 감소했다. 국내 민간부문 공사액은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과 재정 투자의 영향으로 토목 공사액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례가 있어 공사 실적이 악화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87조원으로 전년 대비 12.2%(31조원)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58조원으로 8.0%(19조원) 늘어났고, 해외 건설계약액은 29조원으로 전년 대비 72.2%(12조원) 증가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9조원), 중동(9조원), 아메리카(8조원)가 전체 해외 건설계약액의 87.4%를 차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이전까지 해외 건설계약은 중동과 아시아 비중이 컸는데, 이번에 중남미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주 지역이 다변화한 영향으로 계약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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