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지난해 건설공사액 10년 만에 첫 감소

우상규 2021. 9. 8.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 공사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건설공사액이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 대비 0.1%(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18.1%(5조원)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 공사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건설공사액이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조원) 감소했다. 건설공사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 대비 0.1%(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18.1%(5조원) 감소했다. 국내 민간부문 공사액은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과 재정 투자의 영향으로 토목 공사액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례가 있어 공사 실적이 악화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87조원으로 전년 대비 12.2%(31조원)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58조원으로 8.0%(19조원) 늘어났고, 해외 건설계약액은 29조원으로 전년 대비 72.2%(12조원) 증가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9조원), 중동(9조원), 아메리카(8조원)가 전체 해외 건설계약액의 87.4%를 차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이전까지 해외 건설계약은 중동과 아시아 비중이 컸는데, 이번에 중남미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주 지역이 다변화한 영향으로 계약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