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릿지] 게임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결

이창희 2021. 9.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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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일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놀이는 아버지다. 「 로저 본 오예츠 」

인터넷 혁명이 시작된 이래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인터넷이 빨아 들였다. 오프라인에서만 이루어졌던 모든 일들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그런 과정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절약되고 생산성이 증가했으며 풍족해 졌다. 누가 보더라도 공익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인터넷 혁명은 두 번째 도약의 앞에 있다고 생각된다. 최초의 안정적 활성화 이후 최초의 도약은 모바일에 기반을 둔 스마트 폰 환경이 촉발시킨 다양한 플랫폼 사업들이다. 온라인으로 넘어온 모든 일들에 수많은 형태의 진화가 이루어 졌고 국가나 지역단위 독점적 플랫폼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새로운 세대와 젊은 층을 위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시대를 점령하고 있지만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과도기적 시대를 거치지 못한 우리의 어르신들 아무런 잘못도 없지만 어느새 그 분들을 위한 배려는 모든 부분에서 사라졌다고 생각된다.

물론 배려가 강제되면 모든 산업에 부담으로 작동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배려를 부담으로 보는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 아직 혁신의 끝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더욱 그래야만 한다. 오프라인의 기반을 활용해 성장한 모든 온라인과 같이 이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챙겨야 한다.

챙겨야 한다는 개념은 부담이 아니다. 연결로서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 연결 하나하나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 요즘 각종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키오스크들이 고객을 맞이한다. 이용에 있어 절차와 방법, 규격이 다양해 모두 당황한다.

키오스크 업체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모든 과정은 과도기적 단계라고 본다. 결국은 지금 있는 수많은 키오스크 기기들은 결국 미국의 아마존 고와 같은 형태로 스마트 폰 속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이 소외되는 인류가 없을 수 있도록 더 혁신적인 게임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모든 오프라인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모바일 서비스들은 진화해야 한다. 모두가 온라인만 집중하고 바라보고 있을 때 누군가는 나서서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이 길은 어떤 단체나 기업이라도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가 주류 트렌드로 부상하고 오큘러스를 비롯한 VR 기기들이 국내외에서 매진사례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도 결국은 오프라인 기반 없이는 존재 할 수 없기에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은 반드시 필요하다.

과도기 단계이지만 수많은 키오스크와 같은 자체 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들은 최초라는 경험에 최적화된 컨텐츠인 게임에서 좀 더 배우고 학습해야만 한다. 세상에 없던 제품일수록 이런 과정과 절차가 더 더욱 필요하다. 게임은 새로운 형태가 나올 때마다 이 부분을 연구해 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과 서비스들이 이런 부분에 대하여 간과한다. 주변에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수많은 사례 가 있음에도 동종 업종이나 업계의 사례만 참조하고 쉽고 빠르게 만들 생각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만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전 연령의 이용 편의성까지 확보 가능하다.

기존 서비스들도 메뉴 한 두개만 추가하고 업데이트를 한다면 더 추가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키오스크를 예로 들면 로그인하여 연계하게 하는 형태로 메리트를 주어 기존 이용 데이터를 쌓아서, 즐겨찾기로 이용을 편리하게 하거나 최초이용 버튼을 배치하여 게임화된 튜토리얼을 배치하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키오스크를 만나서 처음 이용 버튼과 같은 형태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면 이용하는 고객도 매장을 운용하는 직원들도 조금은 더 편하게 모든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다. 큰 혁신이 아니라 작은 혁신만으로도 우리 세상은 더 좋아 질 수 있다.

글쓴이 :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소장

[게임 브릿지: G-Bridge]는 게임인들의 외고로 꾸며지는 코너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코너에 게재를 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실 게임인은 run@mkinternet.com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이번 글은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소장이 보내 주셨습니다.

[이창희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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