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찌그러지는 방패·순찰로봇.. '스마트 치안' 뜬다

'도주차량 추격용 발사 GPS 위치추적시스템', '가볍고 튼튼한 경찰방어용 안전방패', '무인 순찰로봇 시스템'

첨단 과학기술이 치안 현장 속으로 들어와 다양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쓰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과 경찰이 요구하는 치안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 2.0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폴리스랩 2.0사업은 과제 기획부터 실증, 현장 적용까지 모든 과정에 국민과 경찰이 참여해 치안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45억원을 들여 긴급대응형 폴리스랩, 선제대응형 폴리스랩, 현장참여형 폴리스랩 등의 나눠 현장 중심의 치안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다.

선정된 대표 과제를 보면 도주 차량 추격 시 발사 또는 부착형 위치추적기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단시간 내 안전하게 검거할 수 있는 '발사·부착형 GPS 위치추적 시스템'을 포함해 시야 확보가 쉽고,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가볍고 충격에 강한 '경찰부대용 안전방패'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무인 순찰 로봇 시스템,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겹친 지문의 신속 분리시스템, AI 기반 위변조 영상 검출, 위해성 경찰장비 안전성 실험 플랫폼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두 부처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드론 시스템, 접이식 방패, 모바일 지문 식별, 보이는 112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폴리스랩 1.0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현장의 문제 해결이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폴리스랩 2.0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민들이 연구성과를 통해 첨단 치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