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외신도 주목한 패션브랜드 '올라가' 창업 17세 한국인 사업가

이용성 기자 2021. 9.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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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며 연매출 120만 달러(14억원)를 올린 한국의 17세 고교생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8일(현지 시각) CNBC는 국제고에 재학 중인 17세 한국인 홍석원씨가 의류 사업으로 연매출 120만 달러(14억원)를 올린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사업에도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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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며 연매출 120만 달러(14억원)를 올린 한국의 17세 고교생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시각 장애인용 진동 점자 시계 디자인을 들어보이고 있는 홍석원씨. /본인 제공

8일(현지 시각) CNBC는 국제고에 재학 중인 17세 한국인 홍석원씨가 의류 사업으로 연매출 120만 달러(14억원)를 올린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사업에도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홍씨는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패션 브랜드 ‘올라가’를 성공적으로 론칭, 연매출 12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라가(Olaga)’는 순 우리말 ‘올라가’에서 따왔다. 어디든 즐겁게 올라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올라가의 주력 상품은 1만~2만원대 티셔츠와 5만~6만원 대 트레이닝 복이다. 수박, 구름 같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올라가’는 최근 1020세대가 많이 찾는 패션 플랫폼 중 하나인 ‘스타일쉐어’ 티셔츠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조합과 협업을 시작하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키웠다.

홍씨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차 스마트워치 개발에 나섰다.

시각 장애인이 휴대 전화에서 문자 및 메시지와 같은 실시간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점자 스마트워치는 이미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개당 300달러(35만원) 이상을 호가해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았다.

학교에서 장애인 관련 수업 이후 저렴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홍씨는 시장 조사에 나섰고, ‘패러독스 컴퓨터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시각 장애인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단돈 80달러(9만3000원)의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홍씨가 개발한 스마트워치는 이미 수백대가 팔렸고, 중국에서 3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고 현재 제작중이다.

홍씨는 CNBC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다니며 힘들어했던 경험이 사업 성공의 추진력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국제중 재학 시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등 힘 어려움을 겪었는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사업에 몰두하게 됐다는 것.

'올라가'와 하버드대의 협력으로 만든 티셔츠. /스타일쉐어 홈페이지 캡처

그는 CNBC에 “사업이 급성장해 학교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만난 CEO(최고경영자)들이 하나같이 ‘더 큰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을 가야한다’고 말해 학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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