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4강' 돌풍 넘어 태풍, 19세 페르난데스 현역 최연소 메이저대회 4강

장은상 기자 2021. 9. 8.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대가 일으킨 돌풍이 이제는 태풍으로 변했다.

2002년생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세계랭킹 73위)는 8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1 US오픈(총상금 5750만 달러·약 670억 원)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7·우크라이나·5위)를 세트스코어 2-1(6-3 3-6 7-6<7-5>)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일라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대가 일으킨 돌풍이 이제는 태풍으로 변했다.

2002년생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세계랭킹 73위)는 8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1 US오픈(총상금 5750만 달러·약 670억 원)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7·우크라이나·5위)를 세트스코어 2-1(6-3 3-6 7-6<7-5>)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한번 거함을 침몰시켰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3회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24·일본·3위)를 세트스코어 2-1로 눌렀고, 16강전에선 세계랭킹 1위까지도 올랐던 안젤리크 케르버(33·독일·17위)를 역시 세트스코어 2-1로 잡았다. 8강전에서 스비톨리나까지 제압하면서 페르난데스의 돌풍은 이제 태풍으로 격상됐다.

이날 승리로 페르난데스는 현역 선수들 중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기록을 만들었다.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34·러시아)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르난데스는 스비톨리나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1세트를 6-3으로 챙겼다. 그러나 2세트에는 3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운 스비톨리나의 맹공에 고전했다. 범실도 7개를 기록하며 3-6으로 2세트를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3세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비톨리나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7-6으로 3세트를 끝내고 4강행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선 아리나 사발렌카(23·벨라루스·2위)를 만난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지금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그 덕분에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자단식에선 또 한 명의 ‘10대 돌풍’ 주역인 카를로스 알카라스(18·스페인·55위)가 4강 고지를 밟는 데는 실패했다.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캐나다·15위)과 8강전 2세트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