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매출 '역대최대'..중국이 싹쓸이 1위, 한국 2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지난 8월31일 경기 화성시 ASML 코리아를 방문,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ASML코리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올해 2분기 전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경신했다.

8일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249억달러(약 28조9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기존 최대치였던 올해 1분기 236억달러(약 26조2100억원)보다도 5% 늘어다.

지역별로 중국이 반도체 제조장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액은 82억2000만달러(약 9조5600억원)로 전체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의 33% 차지했다.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올 1분기보다 38% 늘었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장비에 66억2000만달러(약 7조6900억원)를 썼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48% 늘었지만 올 1분기보다는 9% 줄었다.

대만과 일본은 각각 50억4000만달러(약 5조8600억원), 17억7000만달러(약 2조580억원)를 기록, 3·4위에 올랐다. 북미와 유럽은 16억8000만달러, 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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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