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지시르 저항군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탈레반 주장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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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저항세력 민족저항정신(NRF)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를 장악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저항세력들은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탈레반 2기 집권을 앞두고 반(反)탈레반 민병대와 전 아프간 보안군으로 결성된 민족저항전선(NRF)은 마수드 장군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와 무너진 아프간 정부의 부통령 암룰라 살레가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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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 "수천명 전사들 판지시르에 남아 전투 준비 중"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저항세력 민족저항정신(NRF)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를 장악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저항세력들은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저항군의 '대부' 아흐마드 샤 마수드 장군 동생 아흐마드 왈리 마수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아직도 수천명의 전사들이 판지시르 계곡에 있고 그들은 언제든지 다시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헀다.
이어 "우리는 부상했지만 죽지 않았다"며 결코 탈레반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판지시르에 탈레반 깃발을 꽂았다고 알리며 "이번 승리로 아프간은 전쟁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다.
1기 체제 때도 판지시르 등 북부 지역 10%는 북부동맹의 세력권으로 남았는데, 2기 체제가 들어서기에 앞서 저항 세력의 거점을 모두 소탕했다고 선언한 것이다.
한편 마수드 장군은 1기 탈레반 집권기 '아프간 구국 이슬람 통일전선(북부동맹)'을 결성해 항쟁하다 2001년 9·11을 이틀 앞두고 암살된 저항 세력의 '영웅'이다.
탈레반 2기 집권을 앞두고 반(反)탈레반 민병대와 전 아프간 보안군으로 결성된 민족저항전선(NRF)은 마수드 장군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와 무너진 아프간 정부의 부통령 암룰라 살레가 이끌어왔다.
앞서 NRF는 전날 탈레반을 향해 휴전을 촉구했었다.
마수드 대표는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탈레반도 판지시르와 안다랍에 대한 공격과 군사적 움직임을 중단한다면 전쟁을 멈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명도 있는 언론인 출신 파힘 다시티 대변인과 최고 사령관 압둘 우도드 자라 장군도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NRF 측이 제안한 휴전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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