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 "뽑고 싶었던 이해란..올어라운드 플레이어 기대감"

삼성생명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최대어 이해란 지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8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2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해란(18·수피아여고)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2021.9.8/뉴스1

(용인=뉴스1) 나연준 기자 =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이해란(18·수피아여고)을 품은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임 감독은 이해란이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생명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2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이해란을 호명했다.

이해란은 고등학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물론 지난달 말 발표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고등학생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특급 유망주로 평가된다.

드래프트 후 취재진과 만난 임 감독은 "뽑고 싶은 선수를 뽑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이해란은 폭넓은 농구를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외적으로도 얘기를 들어보니 정신적인 부분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 감독이 주목한 이해란의 장점은 뛰어난 운동능력이다. 그는 "이해란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뛰면서 공을 잡아서 하는 동작들이 조금만 가르치면 충분히 올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그런 부분이 가장 눈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선수이기에 부족한 점도 있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곽슛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임 감독은 "지금도 3점슛을 쏘지만 멀리서 던지는 슛이 불안정하다. WKBL에서 뛰려면 슛거리를 늘려야 한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수비에서 열심히 쫓아다니고 3점슛도 던지고 돌파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요즘 농구에서 포지션 자체가 의미는 없지만 굳이 따지면 3.5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에 합류해 적응 시간도 필요하지만 임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이해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비 센스는 가지고 있어 빨리 적응할 것 같다"며 "적응하는 모습을 봐야겠지만 따른 시간 내에 기회를 줄 것이다. 정규시즌 때 분명히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