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생수 1위 삼다수 판권 또 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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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009290)이 국내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의 소매·비소매 유통 판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삼다수는 광동제약이 소매, LG생활건강(051900)이 비소매를 맡고 있었는데, 광동제약이 통합 유통하게 된 것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소매·비소매 판권 입찰에서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다수의 편의점 등 소매 유통은 2012년까지 농심이 독점하다가 2013년부터 광동제약이 판권을 물려받아 영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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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009290)이 국내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의 소매·비소매 유통 판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삼다수는 광동제약이 소매, LG생활건강(051900)이 비소매를 맡고 있었는데, 광동제약이 통합 유통하게 된 것이다. 생수 시장의 40.7%(지난해 기준)를 점유한 삼다수의 연간 매출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른다. 광동제약은 삼다수를 손에 쥐며 4년간 음료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소매·비소매 판권 입찰에서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4년(2021년 12월 15일~2025년 12월 31일)이다. 삼다수는 지난달 30~31일 제안서를 받고 전날 입찰 프레젠테이션(PT)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삼다수 입찰에는 광동제약을 포함해 총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은 자사 제품에 집중하겠다며 재입찰하지 않았다.
삼다수의 편의점 등 소매 유통은 2012년까지 농심이 독점하다가 2013년부터 광동제약이 판권을 물려받아 영업했다. 광동제약과 삼다수의 계약은 기본 4년에 1년씩 연장할 수 있는 구조로 ‘4년 계약+1년 연장+4년 재계약’ 상태였다. 삼다수는 올해 1년 계약 연장 대신 입찰 공고를 새로 냈고, 광동제약은 재입찰에 뛰어들어 성공했다.
광동제약은 올 1분기 매출 1804억 원을 냈는데 이 중 약 30%(약 540억 원)를 삼다수 유통을 통해 벌어들였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판권을 확보한 2013년 1257억 원에서 지난해 2342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올 1월 삼다수 영업·마케팅 관련 부서를 ‘생수 영업 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생수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삼다수 판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통망만 갖췄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삼다수 납품을 통해 유통 채널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발판으로 만들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 측은 “소매·비소매 유통을 통합할 수 있는 곳인지 중점적으로 보고 제주도에 대한 사회 공헌 여부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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