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종양 T세포 활성회복시켰더니"..항암면역치료제 대장암 치료효과↑

2021. 9.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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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체기반 항암치료제가 아닌 항암면역치료로 대장암 치료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실마리를 찾아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기반기술연구센터 이창훈 박사 연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민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에 대한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적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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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硏·UNIST 공동연구,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 적용 기술 개발
대장암에 대한 저분자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 적용 기술을 개발한 화학연 연구진의 실험 모습.[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체기반 항암치료제가 아닌 항암면역치료로 대장암 치료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실마리를 찾아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기반기술연구센터 이창훈 박사 연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민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에 대한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적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항암면역치료제는 피부암, 폐암 및 간암 등 다양한 암에 뛰어난 임상효과, 즉 면역력 증강을 통한 뛰어난 암 치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혁신적 치료법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항암면역치료제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임상에서 사용허가된 항암면역치료제는 모두 항체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하기 쉽지 않고 복약이 어렵다는 점 등의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 성장 촉진 단백질인 엑토-5-뉴클레오 티다제를 활성 저해하는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의 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기존 항체치료제가 종양 내에서 면역기능이 떨어진 ‘T세포’의 수를 줄이는 것이 주요 작용기전인 반면, 저분자 기반 ‘엑토-5’-뉴클레오 티다제 억제물질은 종양 내 T세포가 암세포를 잘 사멸시킬 수 있도록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요 작용기전임을 발견했다.

이같은 기존 항체치료제와 차별화된 독특한 작용기전을 통해 여러가지 암종에 대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고, 기존 항체치료제 등과의 다양한 병용요법 적용 등의 방식으로 항암면역치료 효과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먹는 방식으로 복용하여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이 엑토-5-뉴클레오티다제 억제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세포배양실험을 수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특히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가 대장암에서 종양 내 T세포의 활성을 회복시킴으로써 대장암 치료제로써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대장암의 경우 현재까지 항체기반 항암면역치료제들의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물질의 대장암 치료제로써의 적용가능성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대장암 모델을 기반으로 저분자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현재까지 대장암에서의 중화항체 치료제들의 치료효과의 한계성을 극복, 이를 통해 향후 대장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종양면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 의학저널’ 7월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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