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 서울 빌라 지하도 평균 1억

박상길 2021. 9.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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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전용면적 60㎡ 이하 연립·다세대(빌라) 지하층의 올해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 60㎡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연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43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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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하 처음으로 1억 넘어
종로 신축 4억, 강남은 3억대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 추이. <스테이션3 제공>
서울 종로구 빌라 밀집지역 전경. <연합뉴스>

서울에 위치한 전용면적 60㎡ 이하 연립·다세대(빌라) 지하층의 올해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반지하 등이 포함된 지하 주거지는 옥탑방과 함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

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 60㎡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연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435만원이었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토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은 2017년 7801만원, 2018년 8814만원, 2020년 9500만원, 올해 1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1억7434만원이었다. 방배동 전용 59㎡ 지하층이 3억3000만원, 반포동 전용 43㎡ 지하층이 2억8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으며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전용 37㎡ 지하층이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외 종로구(1억6031만원), 용산구(1억4387만원), 영등포구(1억3214만원), 중구(1억3000만원) 등에서 빌라 지하층 전세가 1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에서 올해 전세금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 부암동의 전용 59㎡ 신축 빌라로 4억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이태원동에 들어선 전용 41㎡ 지하층은 3억8000만원, 북아현동에 들어선 전용 59㎡ 지하층은 3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7089만원)였으며 노원구(7200만원), 강북구(7909만원), 은평구(8015만원), 양천구(8114만원), 중랑구(8429만원) 순으로 전세금이 낮았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 영향으로 주거 취약 시설인 빌라 지하층의 전세금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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