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성 부산대 교수, 한국인 최초 국제천문연맹 부회장 선출
이정호 기자 2021. 9. 8. 11:08
[경향신문]
강혜성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천문학 연구단체인 국제천문연맹(IAU) 부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천문학회는 강혜성 교수가 지난달 26일 열린 제31차 IAU총회에서 이 단체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IAU에는 부회장이 모두 6명 있으며,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임기 6년의 부회장 3명을 뽑는다.
강 교수는 2008년 한국과학재단에서 시행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17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수여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했다. 내년 8월에 부산에서 치를 IAU 주최의 대규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30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919년 설립된 IAU는 현재 정식 회원국이 85개국이며, 1만2540여명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분야 국제연구단체이다. 천문학계에서 IAU가 지니는 권위는 막강하다. 천체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으며, 2006년에는 명왕성을 행성 지위에서 끌어내리고 ‘왜소행성’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민의힘 시의원들 식당서 ‘몸싸움 난동’···집기 깨지고 난장판
- 김건희 여사, 국화꽃 들고 시청역 참사 현장 추모
- 허웅 “전 연인 임신, 내 아이 아니란 의심 있었다”
- 32억 허공에 날렸다···개장도 못하고 철거되는 ‘장자도 흉물’
- 채 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서 안철수만 찬성표···김재섭은 반대 투표
- ‘데드풀과 울버린’ 세계관 합병은 ‘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 푸바오-강철원 사육사, 3개월만 재회···할부지 목소리에 반응
- 육사 선배 ‘원스타’가 ‘투스타’ 사령관에게 폭언···군, 정보사 하극상에 수사
- 원희룡 “한동훈과 윤 대통령 관계는 회복 불가···난 신뢰의 적금 있다”
- 이진숙, 5·18 왜곡글에 ‘좋아요’ 누르고…“한·일은 자유주의 동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