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일반인참가자 하승윤 "트라이아웃서 내 모든 것 쏟아 붓겠다"

서호민 2021. 9.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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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서는 일반인참가자 하승윤(23, 196.5cm)의 각오다.

KBL은 지난 6일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일반인 참가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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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서는 일반인참가자 하승윤(23, 196.5cm)의 각오다.

KBL은 지난 6일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일반인 참가자를 발표했다. 이번 일반인 실기테스트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적은 인원인 2명 만이 합격했다. 지난 해 드래프트에서 아쉽게 낙방한 김준환이 통과한 가운데 하승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하승윤은 용산고를 나와 현재 는 경희대 휴학 상태다.

지난 해 그는 경희대 농구부를 나와 현재 휴학 상태이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을 쉽게 져버리지 못해 결국 최종 꿈을 프로선수로 조준했다.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합격해 드래프트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 선 하승윤은 "소문으로 이번에는 일반인 실기테스트 합격자 인원이 적다고 들었는데, 12명 중에 2명 만이 뽑힐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실기 테스트를 마치고 합격자 발표가 나온 날까지 너무 떨려 밤잠을 설쳤다(웃음). 제 능력을 좋게 평가해주신 경기분석관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실기테스트에서의 활약을 묻자 "우선 수비에서 내 존재감을 어필하자는 각오로 나섰다. 공격에서도 총 18점을 넣었는데 슛이 괜찮았다. 3점슛 2개 던져 2개 다 넣었다. 중거리슛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농구부 생활을 그만뒀지만, 그는 농구공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하승윤은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재활 트레이닝 센터와 스킬트레이닝 센터를 오가며 농구 선수로서 꿈을 이어갔다.

이에 그는 "엘리트 선수들처럼 같이 제대로 된 농구 지도를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다. 'DEPOT 134'라는 농구 트레이닝 센터를 매일 찾아가 3대3 픽업 게임과 재활 컨디셔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또 혼자서 농구 유투브를 보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기술을 연마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에겐 트라이아웃 무대가 중요하다. 트라이아웃에서 뽑힐 만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듯 그도 "(하)윤기, (신)승민이 등 4~5번 포지션 선수들도 잘 막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에서는 수비만 잘 해서는 안 된다. 공격에서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솔직히 실기테스트에서는 부담감 때문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더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트라이아웃에서는 부담감을 떨치고 본래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 3점슛도 찬스가 오면 다 넣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용산고 출신의 그는 드래프트가 열리는 9월 28일까지 모교 용산고에서 후배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과 개인 운동을 병행하며 드래프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3년 후배 여준석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승윤은 "이세범, 김경석 선생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드래프트가 열릴 때까지 용산고에서 후배들과 훈련을 하라고 허락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여)준석이와도 오랜 만에 훈련을 같이 해봤는데, 확실히 대표팀 경험치를 먹고 와서 그런지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롤 모델이 이승현 선배님인데, 준석이한테 이승현 선배님의 플레이와, 움직임 등을 많이 물어보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선수와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게 큰 축복"이라고 했다.

끝으로 하승윤은 "여기서 떨어지면 군대다. 정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한다. 한번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놓쳐서도 안 된다. 남은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드래프트장에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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