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핀란드도 '위드 코로나'..방역 제한 해제하기로

이용성 기자 2021. 9.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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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스웨덴과 핀란드가 다음 달 말부터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강력한 봉쇄 조치 대신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술집과 식당 등의 장소에서 모임 인원만 제한하는 수준에서 방역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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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9월 말, 핀란드 10월 목표.."일상으로 돌아갈 것"

북유럽의 스웨덴과 핀란드가 다음 달 말부터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노천카페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강력한 봉쇄 조치 대신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술집과 식당 등의 장소에서 모임 인원만 제한하는 수준에서 방역을 해왔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고는 있기는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사망자 숫자는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 보건당국은 오는 29일부터 공공장소 인원 제한 등 남아 있는 방역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스웨덴에서는 지금까지 15세 이상 인구 중 약 70%가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완료했고, 1회 접종을 한 비율도 82%에 달한다.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제 일상생활로 되돌아가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제한 조치 해제와 함께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활용하는 방안도 일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최소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남아있는 모든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방역 지침이 코로나 검사와 추적, 격리에서 이제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핀란드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53.6%, 1차 접종률은 72.4%다. 인구 규모가 550만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핀란드 정부는 10월이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핀란드 정부는 이와 함께 백신 여권 사용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대규모 모임과 문화 행사에 적용되던 2m 거리 두기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정부의 계획은 수일내 의회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핀란드는 팬데믹 초반 감염 수치를 비교적 낮게 유지해온 국가였지만, 최근 몇 달 사이 확진자가 급증했다. 특히 청년층 등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식당과 바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직장 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실내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다.

한편 백신 접종이 늘면서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국민 대다수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상태를 말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6월 말 가장 먼저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했고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 등도 위드 코로나를 목표로 점진적 방역 완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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