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규모 친정부 시위..대통령 "대법원에 불복종"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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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친정부 시위가 주요 도시들에서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전자투표 폐지와 함께 가짜뉴스 유포 행위 조사를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하고있는 대법원의 폐쇄와 군의 정치적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시위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넘어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대법원에 대한 불복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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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친정부 시위가 주요 도시들에서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어젯밤 시위대가 의회 앞 경찰 저지선을 뚫고 대법원 진입을 시도했으며, 대통령궁 앞 광장을 점거한 채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상파울루에서도 중심가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는 등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전자투표 폐지와 함께 가짜뉴스 유포 행위 조사를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하고있는 대법원의 폐쇄와 군의 정치적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시위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넘어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대법원에 대한 불복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맞서 대법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헌정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법관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으며,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보우소나루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를 검증 가능한 투표용지 사용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브라질 대선을 전후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1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비슷한 사건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브라질 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주자들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분열과 갈등, 증오,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정부 시위에 맞서 반정부 시위대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며 잇따라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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