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던 TS는 지고, 졌던 크라운은 이기고..PBA 4일차도 흥미진진

사진=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팀, PBA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NH농협카드의 '뒤집기' 가 승리의 반전드라마를 만들었고, 지난번 TS샴푸에게 패배한 크라운해태가 이번에는 휴온스를 꺾었다. 

지난 7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4일차 오후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TS샴푸를 세트스코어 4-2(11-15, 1-11, 15-6, 15-6, 15-10, 11-4) 로 꺾었다.

특히 2세트까지는 그야말로 TS천하였다. 지난 리그 최하위권인 TS샴푸는 지난 6일,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귀한 첫 승을 거뒀기에 이와 같은 승세에 더욱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NH농협카드는 만만찮은 적수였다. 

첫 세트에서 TS샴푸는 김남수-한동우 조가 조재호-오태준 조를 만나 8이닝만에 15-11로 제압하고, 뒤이은 2세트 여자단식전에서 이미래가 김민아를 상대로 첫 이닝만에 하이런 9점의 '대박' 을 터뜨리며 5이닝, 11-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그야말로 완벽히 승세를 잡았다.

하지만 NH농협카드는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3세트에서 곧장 설욕에 나선 김현우는 김남수를 7이닝만에 15-6으로 제압하고, 프엉린-김민아 조가 한동우-정보라 조를 6이닝, 15-6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오태준은 승세를 곧장 이어받아 5세트에서 김종원을 8이닝만에 15-10으로 잡고, 막판 조재호가 문성원을 5이닝, 11-4로 꺾으며 그야말로 역전승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진= 크라운해태 라온의 강지은이 '매의 눈' 으로 공을 노리고 있다, PBA 제공

그런가하면, TS샴푸에게 패배했던 크라운해태가 이번에는 휴온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9-15, 11-2, 15-12, 15-10, 13-15, 11-9)를 기록하며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특히나 이번 승부는 전반기 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어 더욱 물러설 수 없었다.

1세트에서 마르티네스-김재근 조는 팔라존-김봉철 조를 만나 10이닝만에 9-15로 패배했지만, 이후로 남은 세 세트는 줄줄이 크라운해태의 차지가 되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강지은이 김세연을 11-2로 5이닝만에 빠르게 잡았고, 선지훈은 팔라존을 7이닝, 15-12로 꺾는데 성공했다. 남녀혼복에서 이영훈-강지은 조도 김기혁-김세연 조를 만나 분전했다. 승리는 12이닝만에 15-10으로 크라운해태가 또 한번 가져갔다.

분위기가 뒤집히자 다급해진 휴온스는 5세트에서 반짝 힘냈다. 호프만이 마르티네스를 8이닝만에 15-13으로 어렵게 꺾었다. 그러나 마지막 6세트에서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뜨린 김봉철의 저력을 김재근이 막으며 6이닝, 11-9로 눈을 뗄 수 없는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팀리그 3라운드 5일차에는 오후 12시 30분 TS샴푸-SK렌터카, 오후 3시 30분 NH농협카드-휴온스, 오후 6시 30분 신한금융투자-블루원리조트, 오후 11시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PBA팀리그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