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유럽 110조원 투자.."차, 타이어 달린 컴퓨터"

신기림 기자 2021. 9. 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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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인텔이 앞으로 10년 동안 유럽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 800억유로(약110조원)를 투자한다.

이른바 '인텔 파운드리(외주생산) 서비스 엑설레이터'로 명명되는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업체들이 '인텔3', '인텔18A'로 불리는 생산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 노하우를 배우도록 돕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인텔이 제안한 유럽투자에 대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겔싱거 CEO의 언급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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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거 CEO 뮌헨오토쇼 연설 "기술 산업 촉진"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 인텔이 앞으로 10년 동안 유럽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 800억유로(약110조원)를 투자한다. 또,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동차업계를 위해 아일랜드 공장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만든다.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뮌헨 오토쇼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겔싱거 인텔 CEO는 신설할 2개 유럽공장의 구체적 장소를 연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혹은 기존 공장이 있는 폴란드에도 인텔의 새 공장이 세워질 가능성이 있다. 겔싱거 CEO는 "앞으로 10년 동안 800억유로를 투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산업, 더 나아가 기술산업 전반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겔싱거 CEO는 지난 4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향후 6~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개인용컴퓨터(PC)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칩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기업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며 부품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그는 "자동차는 타이어 달린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유럽에서 유럽을 위한 혁신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인텔 파운드리(외주생산) 서비스 엑설레이터'로 명명되는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업체들이 '인텔3', '인텔18A'로 불리는 생산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 노하우를 배우도록 돕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기술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인텔은 BMW, 폭스바겐, 다임러, 보쉬를 포함해 완성차 및 차부품 업체 100여곳이 이번 프로젝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텔 대변인은 실제 어떤 기업이 고객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인텔이 제안한 유럽투자에 대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겔싱거 CEO의 언급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텔은 자동차 업계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겔싱거 CEO는 2030년이 되면 반도체가 자동차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비중은 지난해 4%의 5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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