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양정무 "공성훈의 '바다에 돌 던지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자연에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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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바다가 있는 풍경화' 테마로 공성훈 작가의 그림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그림 좋아하는 제 친구가 전시회에 가서 한 작품만 한 시간 넘게 봤다고 한다. 이게 가능하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양정무는 "충분히 가능하다. 미술 보고 멍때리기, 미멍. 멍때리기를 작품 앞에서 하시면 된다. 사람이 가장 창조적일 때가 머리를 비우고 멍때릴 때이다. 미술 보며 멍때리기, 한 번 해보시면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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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바다가 있는 풍경화' 테마로 공성훈 작가의 그림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그림 좋아하는 제 친구가 전시회에 가서 한 작품만 한 시간 넘게 봤다고 한다. 이게 가능하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양정무는 "충분히 가능하다. 미술 보고 멍때리기, 미멍. 멍때리기를 작품 앞에서 하시면 된다. 사람이 가장 창조적일 때가 머리를 비우고 멍때릴 때이다. 미술 보며 멍때리기, 한 번 해보시면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이 "교수님은 작품 앞에서 멍때리기 제일 오래한 게 몇 시간이었냐?"고 묻자 양정무는 "1시간까지는 못했다. 관심사가 계속 바뀌어서. 하지만 세잔느 작품은 굉장히 오래 본다. 미멍을 시작할 작품을 추천한다면 세잔느의 '사과'를 추천한다. 오래 보면 작가의 시선으로 대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정무가 '바다가 있는 풍경화' 네번째 시간을 맞아 공성훈의 2012년 작품 '바다에 돌 던지기'를 소개하자 김영철은 "앞서 감상했던 바다 그림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다크하고 진하고 당장 폭풍이 불어닥칠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바다에 돌 던지기'에 대해 양정무는 "바다를 보면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거대하고 무섭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장엄한 바다를 그린 작가가 공성훈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공성훈 작가는 풍경화를 많이 그렸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풍경화를 기본적으로 존중한다. 풍경화를 풍경화처럼 그리고 '이발소 그림' 같은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익숙한 구도 안에 반전을 집어넣는다. 이 그림을 보면 구도는 익숙하지만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있다. 작가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자연에 투영해서 그렸다고 한다. 이 그림 크기가 2.3mX1.8m라 그림 앞에 서면 그림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폭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강하게 치는 바다 앞에서 꼬마 아이들 셋이 돌을 던지고 있다. 엄청난 자연 앞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자연 앞에서 굴복하지 않으려고 하는 도전을 작가가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정무는 "이 작가는 하나의 아름답고 편안한 풍경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사건과 같이 뭔가 벌어질 것 같은, 엄습하는 미래와 같은 그런 분위기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하고 "이 작가는 원래 화가였는데 공학도가 되고 싶어 다시 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초기 작품들은 설치와 개념미술로 굉장히 실험적인, 우리가 보면 좀 당혹스러운 작품을 했는데 다시 회화로 돌아와 이렇게 개성있는 풍경화를 그렸다. 2013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정한 '2013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19년에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1월에 작고하셨다"고 전한 양정무는 공성훈의 다른 작품으로 '바닷가의 남자'를 추천하며 "200년 전 독일의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라는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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