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넬(NELL) '감성과 이성 사이의 위로(危路)를 걷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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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넬이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정규 9집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팬과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넬은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에 담고자 한 음악 매력과 메시지, 이를 담기 위한 작업 노력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청량함에서 따뜻함, 아련함에서 경쾌함을 모두 잇는 넬의 앨범다운 새 정규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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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넬이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정규 9집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팬과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규 9집 '모멘트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 발매기념 랜선 인터뷰를 가졌다. 넬은 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 4인으로 구성된 모던록 밴드로, '기억을 걷는 시간' '한계' '마음을 잃다' '섬' '그리고, 남겨진 것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스테이(Stay)' '백야' '오분 뒤에 봐' 등 대표곡과 함께 사운드와 보컬, 메시지까지 감성으로 연결되는 공감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시켜왔다. 인피니트나 러블리즈 등 아이돌 음악에도 그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최근 밴드 넬과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 발매기념 랜선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08/etimesi/20210908103105544yask.jpg)
새 앨범은 정규 8집 'COLORS IN BLACK' 이후 약 2년 만의 정규앨범이자 3월 싱글 'Don't hurry up'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앨범은 양측면 상황과 감정을 겪는 시간을 표현한 듯한 타이틀과 함께 넬 특유의 청량함과 따뜻함, 아련함과 경쾌함을 하나로 잇는 감성 사운드를 배경으로 어스름한 저녁과 밤, 새벽 등 시간에 느낄법한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분위기를 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사운드와 리얼악기 조화로 완성된 가볍고 청량한 느낌의 록발라드 '유희', 끊임없이 흐르는 밴드 사운드를 배경으로 스트링, 브라스 등 포인트를 더해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고독이 거듭되는 내적 충돌을 표현한 '위로(危路)' 등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첫 트랙 '크래시'부터 '파랑 주의보'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돈트 허리 업(Don't hurry up)' '듀엣(Duet)' '말해줘요' '정야' '소버' 등 전반적인 곡들이 넬 사운드의 공감 감정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듯하다. 넬은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에 담고자 한 음악 매력과 메시지, 이를 담기 위한 작업 노력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정규 9집 발매 소감?
▲넬 전원:싱글이나 EP와는 다르게 하나의 작품을 내놓는다는 감정이 있어 더 부담도 되고 설렘도 크다. 2년간의 작업 기간과 우리의 2021년을 담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앨범과 차이는?
▲김종완:기존 앨범과 달리 스토리가 강조돼 있다. 마지막 10번 트랙까지 시간에 따른 감정으로 순차 나열된 앨범이라는 점에서 앨범 전반이 주는 감동이 더 클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밴드 넬과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 발매기념 랜선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08/etimesi/20210908103106951qrhq.jpg)
-더블 타이틀곡을 소개해달라.
▲김종완: 현 시점의 넬 사운드를 잘 반영하는 두 곡으로 선정했다. 스타일이 굉장히 달라서 대표곡을 하나만 꼽기에는 어려웠다. 우선 '유희'는 기존 넬 사운드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 프로그래밍 사운드와 리얼 밴드 밸런스를 조화시키는 걸 좋아하는 성향을 가장 크게 만족시키는 곡으로, 공연장에서 더 매력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타이틀곡 '위로'는 기존 음원 대비 긴 6분 30초 분량의 곡이다. 원래는 타이틀곡으로 생각지는 않았으나 곡 작업 이후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고, 수록곡으로만 두기에 아쉬워서 타이틀곡으로 세웠다.
-타이틀곡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
▲김종완:타이틀 선정은 늘 어렵다. 과거에는 대중 기대치를 소수 사람을 놓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 골몰해 어려웠지만 요즘에는 대중성과 함께 넬이라는 팀이 지닌 상징적인 사운드를 담기 위해 더욱 골몰한다. 이번 타이틀도 역시 그랬다.
-'위로' 뮤직비디오(MV)가 배우 이민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섭외과정을 설명해달라.
▲김종완:'그리고 남겨진 것들'로 호흡을 맞춰봤던 경험으로 제안했다. 뮤비는 곡이 지닌 감정이나 메시지를 표현하는 장치로 비주얼 이미지나 눈빛에 중점을 둔다. 이민기 배우가 가장 적절하다고 늘 생각한다. 흔쾌히 응해줘서 감사하다.
-앨범 작업 과정은 어땠나,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이재경:앨범에 완전히 몰두하자는 생각으로 스튜디오에서 꼬박 작업했다. 힘든 점이라면 정규앨범이 주는 무게감으로 인해 작업 시간이 길었고, 최종본을 위한 세부 버전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
![최근 밴드 넬과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 발매기념 랜선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08/etimesi/20210908103108106xifk.jpg)
-수록곡에 대한 애착도 분명할 것이다. 추천 수록곡이 있다면.
▲이재경:수록곡 '파랑주의보'는 공연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던 곡으로, 결과물이 상당히 잘 나왔다. 기분 좋은 분위기와 불안함을 아우르는 템포의 흐름이 매력적이다.
▲이정훈:타이틀곡 중 하나인 '위로'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최근 날씨처럼 분위기도 매력적이고, 뮤비도 잘 나왔다.
▲김종완:모든 곡이 소중하다. 만족도 기준으로 보자면 타이틀곡 '위로'와 수록곡 '말해줘요'를 꼽겠다. 곡 작업도 순조로웠고, 결과도 좋다. 심플한 사운드 구성에서 밴드멤버 4인의 개성이 잘 나타난다.
▲정재원:저도 '위로'를 꼽겠다. 곡 작업부터 녹음까지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저희의 감성이 잘 유지됐다.
-청량함에서 따뜻함, 아련함에서 경쾌함을 모두 잇는 넬의 앨범다운 새 정규앨범이다.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정훈:가사다. 곡마다 매력과 개성이 다른 사운드를 배경으로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이어지는 가사 흐름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재경:사람 관계 이야기가 가사로 담겨있다. 가사를 들으면서 화자와 청자로서 입장에 이입해 본인 이야기처럼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다. 또 뮤비 등 영상미도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앨범명 'Moments in between'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김종완:나나 내 주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
▲이재경: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앨범.
-'현 시점의 넬 사운드'는 어떤 모습인지.
▲김종완:장르 규정보다는 멤버 넷이 함께해온 음악이 '넬의 사운드'다. 특징을 놓고 보자면 프로그래밍 사운드와 리얼밴드 조화를 추구한다. 요즘에는 꽉찬 사운드 감에서 조금 더 나아가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밀도감을 채우는 사운드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넬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 트랙리스트.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08/etimesi/20210908103109271wgxu.jpg)
-급변하는 음원 시장에서 넬이 생각하는 중점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재경:영상도 음악도 소비 주기가 짧아졌다. 그런 틈 속에서도 오랜 시간으로 완성된 작품이 주는 감동이 있다. 그를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완:어렸을 때부터 '시간이 오래 지난 뒤에도 시대가 느껴지지 않고 오래 들려질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했다. 물론 한동안 고민을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초심을 꿋꿋이 지켜 우리 할 일을 하자'라고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앨범 활동을 맞이해 팬과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재경:오래 기다리신 만큼 추억을 담을 수 있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
▲이정훈:좋은 공연장에서 만나고 싶다. 10일 공연을 통해 함께 재밌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 이후 코로나 극복과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김종완: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많이 답답하실 것 같다. 좋아질 때까지 본인의 마음과 몫을 잃지 않고 잘 지내셨으면 한다. 앨범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정재원:힘든 시기, 저희의 앨범이 잠시나마 정서적인 여유를 줄 수 있는 앨범으로 비쳐졌으면 한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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