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웹드라마·방송국..'요즘' 세대가 키운 메타버스 활용법[★창간17]
그러다 보니 '부캐'(부 캐릭터의 준말)도 더욱 활성화됐다. 가상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온전히 '부캐'로 받아들였고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는 여행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메타버스' 속에서 이뤄졌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한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미국 온라인 게임업체 로블록스, 엔씨소프트에서 제작한 '유니버스', VR(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예시로 들수 있다. 이런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는 대부분 20대에서 10대 혹은 그보다 어린 연령층이다. 정확히 MZ세대의 마음을 겨냥한 메타버스를 심도있게 알아보고자 한다.
하이브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이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제페토와 협업을 진행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의 경우 자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블핑하우스'를 제페토 내 맵으로 제작했다. 이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진행된 가상 팬싸인회는 4600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선미 또한 제페토를 활용한 가상 팬미팅을 진행했다.그는 자신의 가상세계 아바타이자 '부캐'로 볼 수 잇는 '선미'로 접속해 팬들과 만나 색다른 시간을 가졌다. 또한 컴백 전 '컴백 페스티벌 맵'을 개설해 새 미니앨범 미공개 티저 사진, 당시 착용한 의상이나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이색적인 프로모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또한 게임 '포트나이트' 내 콘서트장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방탄소년단과 비슷한 아바타들이 '다이너마이트'를 춰 화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놀이'로만 활용될까. 그건 아니다. 최근 메타버스의 세계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호두랩스는 VR과 영어학습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제공해 캐릭터들과 대화하며 영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습득할 수 있게끔 했다. 국내 대학들 또한 메타버스가 갖춰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신입생들이 비교적 쉽게 등하교하며 학교 정보를 알수 있게 만들었다.
패션계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옷, 현재 다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가장 빠르게 찾는 기능을 구축해냈으며 주요 기업들은 이미 메타버스를 활용해 창립 행사 및 기업의 신입 사원을 선발하는 데에 나섰다.
또 아리랑TV는 방송사 최초 메타버스 방송을 구축했다. 최근 아리랑TV는 제페토 내 방송 환경을 옮겨 놓은 '아리랑 타운'을 오픈해 다양항 시청층이 방송과 라디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 세계에서 토크쇼를 진행하고 라디오 DJ가 돼 보는 등 신선한 기능들을 부여했다. 아리랑TV가 전세계를 타겟으로 두고 있는 만큼 제페토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규 고객층을 좀 더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플레이리스트 강명희 이사는 "드라마는 사람들이 단순 시청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컨텐츠를 가지고 노는 장으로 만들어가길 바랬다. 플레이리스트는 OTT와 TV에 비해 시청층이 매우 어린 편"이라며 "그들이 모여있는 공간을 생각하다가 제페토를 떠올렸다. 현 시청층만 공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페토의 이용자들까지도 우리 드라마로 유입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이용자는 올해 2월 기준 2억 명에 다다랐으며 80%는 10대 이용자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의 10대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컨텐츠 마케팅에선 더없이 좋은 것이다. 강 이사는 "실제로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작한 '트웬티 트웬티' 월드 맵은 유저 방문자 수가 꽤 높은 편이다. (메타버스) 이용자가 즉각적으로 드라마 시청층으로 변환되기 보단 명품 브랜드가 제페토를 활용하는 거처럼 브랜드를 선점하고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 이미지를 주는 것"이라며 "플레이리스트에서 (아바타의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한 결과) 비공식적 판매량이 높다. 사업성 모델을 제대로 구축해 수익화 하는 것또한 충분히 논의해볼만 한 사항"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세대들은 이미 디지털, 가상 공간이 익숙한 사람들이다. 제페토 혹은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이 '넥스트 페이북', '넥스트 인스타그램'과 같은 차기 SNS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메타버스가 일상적인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말처럼, 단순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웹툰 등 IP가 본격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지난달 18일 온라인 밋업을 통해 "웹툰·웹소설 IP를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는 것은 물론 향후 형제회사인 제페토 등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다"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메타버스 활용의 관건은 바로 VR, AR의 보급 상황이다. 메타버스는 증강 현실 및 가상 세계를 밑바탕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VR과 AR 기술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진 VR, AR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메타버스가 단순 마케팅 작용을 넘어 대중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좀 더 큰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더욱 완성된 디지털 시대가 와야할 듯 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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