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땅도 아닌데 100억이나 몰렸다" 한국인의 못 말리는 '부동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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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지털 가상 부동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로 드러났다.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어스2(earth2)' 내 한국인의 자산가치는 100억원을 넘는다.
7일 어스2 거래량에 따르면 한국 국적이라고 밝힌 이용자들의 자산가치는 9,149,636E$로 집계됐다.
실제 지구(어스1)를 디지털 지구(어스2)로 구현해 메타버스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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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한국이 디지털 가상 부동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로 드러났다.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어스2(earth2)’ 내 한국인의 자산가치는 100억원을 넘는다. 어스2는 비록 가상세계지만 부동산 가치가 변동하고 실제 땅처럼 사고팔기도 가능하다.
7일 어스2 거래량에 따르면 한국 국적이라고 밝힌 이용자들의 자산가치는 9,149,636E$로 집계됐다. 1E$는 게임 내 화폐단위로 현실세계 1달러로 환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914만 9636달러, 원화로 환산 시 약 106억원에 해당한다.
한국은 전체 국가별 순위 상 실질적 1위로 간주된다. 어스2에 따르면 한국은 2위를 기록했지만 1위는 국적을 밝히지 않은 이용자들이기 때문이다. 순수 국적을 드러낸 기준으로 집계 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4월 초 기준 한국은 3위(745만달러)였지만 메타버스 열풍과 더불어 투자심리가 과열된 결과로 풀이된다.어스2는 지난해 11월 호주 개발자 셰인 아이작이 구글의 3차원 지도 ‘구글 어스'를 본떠 만든 가상세계다. 실제 지구(어스1)를 디지털 지구(어스2)로 구현해 메타버스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한다.
10×10m 크기(타일)로 나눠 땅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땅 소유자가 내놓은 매물을 사거나 경매를 제안한 뒤 운영사에 돈을 내고 구매하는 형식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 당시 0.1달러로 균일했던 타일당 평균가격이 많게는 수천배까지 뛰었다. 당초 가상현실(VR) 관련 게임 개발자 및 유저들의 이용이 많았다고 알려졌으나 투자 열기가 덮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몰렸다.
어스2는 3단계에 걸쳐 메타버스 구축을 겨냥한다. 1단계는 단순히 땅 소유권을 사고파는 과정이다. 2단계에서는 자원을 채취하고 게임 내 아바타를 적용, 3단계는 건물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메타버스를 세운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벌써부터 실제 관광 명소나 유전 등 자원이 나오는 토지를 선점하고 있다. 현실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땅을 매입하기도 한다. 가령 어스 2에는 청와대 인근 토지가 이미 매입된 상황이다.
메타버스와 열풍에 따른 기대감도 크지만 투자 실체가 불명확해 위험성도 제기된다.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가상부동산은) 마치 인터넷 초창기의 URL로 볼 수 있다. 지금 네이버 닷컴이나 삼성닷컴이 도메인 자체만으로 파급력을 갖는 것처럼 현재는 주소지밖에 없지만 다양한 커머스 등이 발생하면 또다른 경제적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면서도 “가상부동산이 복제가 가능해 독보적인 플랫폼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외적으로 방문하는 트래픽도 낮은 수준”이라며 “더불어 법적구속력이 확실치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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