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지석진 "유재석과 은퇴 후 삶, 빨리 왔으면.." 오열 의미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개그맨 지석진이 유재석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지석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지석진은 송은이에게 "나는 오빠가 방송에서 운 걸 처음 봤다. 유재석 30주년에 왜 울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석진은 35년 지기 김용만에게 "너도 나 우는 거 한 번도 못 봤지? 난 눈물을 안 흘리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석진은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편지를 보내며 폭풍 눈물을 쏟았던 바.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슬픔엔 눈물이 없는데 '행복이나 감동엔 눈물이 많구나'라는 걸 그때 느꼈다. 남성호르몬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연예인으로 살다 보면 대중의 시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보니 조심스럽게 살지 않나. 훌훌 털고 조동아리 멤버들이랑 못 마시던 술도 마셔 보자는 은퇴 후 삶을 떠올리니,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솔직히 유재석도 언제까지 하겠나. 은퇴가 빨리 오는 건 싫지만, 조동아리(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 친구들과 수다 떠는 그 장면을 상상해 보니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우리가 초창기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돈이 너무 없었다. 그때가 오버랩돼서 그런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