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당사자' 최강욱 "개인적 보복"..'오락가락' 김웅 내일 회견

송락규 2021. 9. 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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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권 쟁점인 가운데 고발장 작성, 전달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진상이 드러나지 않은 채 여야 공방만 길어지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실제 고발 때 고발장과 사실상 '판박이'라는 어제 KBS 보도 이후, 당사자 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 : "고발을 사주하는 시초부터 마지막 기소 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모두 다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은 검찰총장 한 명뿐이라는 것. 그걸로 볼 때 총장이 개인적인 보복을 위해서 조직을 이용한 거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고요."]

이 고발장에 대해 여러 차례 다른 해명을 내놓았던 김웅 의원,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 고발장 관여 여부, 당에 전달 여부 같은 쟁점에 대해 의혹을 잠재울 수준의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진상이 드러나지 않은 채 길어지는 여야 간 공방에는 지난해 4월 당시 여야 당 대표들도 가세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전 대표 : "(당 대표 할 때)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 라는 제보를 받았었어요. 검찰에서도 두 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했는데, 그 두 개가 하나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건이고)..."]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 "검찰이 김웅에게 (전달했다는 건) 그런 내용은 제가 알지 못하는 내용이고 듣도 보도 못한 말입니다. 또 우리 당에서도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당에선 윤 후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주장이 나왔고, 야당은 정치공세 중단으로 맞섰습니다.

한편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는 관계 기관에 공익 신고를 하고,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안재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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