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 말쯤 '단계적 일상 회복' 가능"..국민 절반, "11월 말 전환해야"

이지윤 2021. 9. 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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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97명입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론 신규 확진자가 1,751명을 기록해 내일은 다시 2천명 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수도권 재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얘기가 점점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4명 중 3명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고 그 시기는 11월 말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일상 속 코로나, 즉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73%를 차지했습니다.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이 절반 넘게 나왔습니다.

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9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일상 유지가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500명 미만도 30%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는 연평균 천 명 이하가 돼야 일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는데, 통상적인 계절 독감 수준인 '연평균 5천 명 이하'를 꼽은 응답자는 21%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시점을 다음달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석 때까지 전 국민에 대한 70% 접종을 하게 되면 성인은 80%를 넘게 되는 그런 상황이어서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접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단계적 일상 회복) 검토가 가능한 전제라고 판단..."]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전 주보다 4%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수도권은 4.5명으로 비수도권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적 모임 인원 수가 늘고 영업시간이 늘어난 걸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또 추석 전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거리 두기 지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신뢰 수준은 95%이며 오차 범위는 ±3.1%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김보현 김진환/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안재우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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