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일 교회, 동북아 평화 다짐하는 공동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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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가 6일 제19회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다짐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는 '역사를 직시하는 이민사회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제19회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갖고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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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가 6일 제19회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다짐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교회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는 '역사를 직시하는 이민사회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제19회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갖고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주민 국제심포지엄은 한국교회와 일본교회, 재일한인교회가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한 차별의 문제를 돌아보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공동 선교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내 이주민들이 더 큰 차별을 겪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일본 사회에선 이주노동자가 자유를 제한받을 뿐 아니라 생활보장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고, 한국 사회에서도 이주노동자에 대한 배타적, 인종주의적 차별로 인해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겁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급속한 세계화 속에 한국과 일반 모두 '이민사회'가 됐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노력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한.일.재일교회는 공동성명서에서 모든 차별에 맞서, 모든 사람의 생명과 존엄이 지켜지는 공생사회 실현을 지향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한국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일본의 외국인 주민 기본법과 인종차별 철폐 기본법 제정의 조기 실현을 위해 힘쓴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민주의, 인종주의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와 교회를 형성하기 위해 서로의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역사교육과 평화교육,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주민 권리보장이 복음선교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며 아시아와 세계 여러 교회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일본,재일한인교회가 채택한 공동성명은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한국의 광복 이후 76년이 지나도록 양국이 여전히 화해와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먼저 사회 속 차별의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동북아시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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