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찾은 손님 보호부터 도난 방지 척척..서울 코엑스에 안심 스마트 편의점 첫 개장

조승한 기자 2021. 9. 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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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찾은 소비자의 신원과 동선을 개인정보 유출 없이 확인하고 판매 상품이 도난 당하는 위급 상황을 파악하는 보안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무인점포가 첫 선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 이마트24 매장에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이 적용된 안심 스마트 점포를 구축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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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 이마트24에 마련된 안심스마트점포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편의점을 찾은 소비자의 신원과 동선을 개인정보 유출 없이 확인하고 판매 상품이 도난 당하는 위급 상황을 파악하는 보안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무인점포가 첫 선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 이마트24 매장에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이 적용된 안심 스마트 점포를 구축해 공개했다.

24시간 소비자 출입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점포는 편의점 3사 기준 2019년 1개에서 올해 7월까지 48개로 늘었다. 밤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점포도 2019년 191개에서 올해 7월까지 868개로 늘었다. 하지만 사람 없이 센서나 인증 같은 디지털 기술에만 의존하다 보니 구매를 조작하거나 물건을 훔치고, 결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소비자가 매장을 이용하면서 만에 하나 발생하는 화재나 정전, 혹은 강도와 같은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안심 스마트 점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인증에서 출입과 구매, 결제까지 자동화된 점포기술에 융합보안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지능화된 보안 기술을 더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안심스마트정보는 출입과 동선추적, 센서 작동, 결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줄이는 기술들이 도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점포 출입 과정에서 신원 인증 정보가 유효한지 확인해 출입을 허가한 사용자만 문을 열어주고 뒤에 몰래 따라가거나 하는 경우 지능형 영상인식으로 방지했다. CCTV와 라이다(빛 레이더)센서를 연동시켜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켜 동선에 따라 발생하는 구매 행위와 이상 행위를 구별해 감시하도록 했다.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도 감지해 상품과 인명, 시설 피해를 막도록 했다.

무인점포 곳곳에 달린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전달되는 데이터도 보안을 확인해 위조할 수 없도록 했다. 가장 중요한 결제 단계에서도 결제정보를 위조하거나 적합한 방식으로 결제를 하지 않는 경우가 없도록 보안 단계를 높였다.

안심 스마트 점포에는 올해 말까지 손님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불법으로 침입하는 등 이상상황을 AI로 학습해 분석하는 기술이 추가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의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모델을 개발해 무인점포 창업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 점포에 필요한 보안기술인 영상인식과 시각화처리, 기계학습 등 중소기업 기술을 국산화하도록 실제 운영 상황에서 시험하는 ‘스마트 점포 보안기술 테스트베드’를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 한국인터넷진흥원 본사에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영상인식과 시각화 같은 물리보안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른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은 비대면 무인서비스에서 쓰이는 물리보안 제품이 안정적으로 동작되는지 성능을 검증하는 플랫폼 운영체계를 개발한다. 물리보안 제품에 쓰이는 핵심소자인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 물리보안 핵심소자 기술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첨단 융합보안 기술이 스마트점포에 적용되면서 비대면 신시장을 열고 있다”며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스마트점포 보안모델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야간 등 취약시간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 지원해 디지털 보안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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