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신승한 벤투 "승리에 만족..경기력도 좋았다"

안홍석 2021. 9. 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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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점에 만족합니다. 경기력도 좋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자평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승리라는 결과는 물론 내용에도 만족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했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따냈다"면서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 집중하겠다. 최대한 잘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수정할 것은 보완하겠다"며 매우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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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첫 두 경기에서 승점 4 따내..10월 두 경기에 집중"
억울한 파울루 벤투 감독 (수원=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코치진에게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다. 2021.9.7 hwayoung7@yna.co.kr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승리한 점에 만족합니다. 경기력도 좋았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자평했다.

이라크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이날도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전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1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권창훈(마인츠)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은 겨우 1점 차로 승리했다.

이겼지만, 많은 팬이 답답하게 느꼈을 법한 경기라는 점은 이라크전과 다르지 않았다.

항의하는 벤투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벤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1.9.7 xanadu@yna.co.kr

하지만 벤투 감독은 승리라는 결과는 물론 내용에도 만족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했다.

개선점을 묻는 말에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따냈다"면서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 집중하겠다. 최대한 잘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수정할 것은 보완하겠다"며 매우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진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경위에 대해서는 "지난 4일에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고, 6일에 훈련하면서 다시 불편감을 호소했다"고 제외했다"고 설명하면서 "안 뛰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은.

▲ 오늘은 좋은 경기를 했다. 득점한 이후에 느리게 플레이했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컨트롤 했다. 득점을 많이 못 한 것은 아쉽다. 전반전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했다면, 전반전에 승패를 가를 수 있었을 것이다.

-- 경기력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나. 만족하는 부분과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승리를 가져왔으니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느낀다. 경기력도 좋았다. 득점 전까지 상대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하면서 공격에 많은 시간을 썼다. 공격 전환 상황에서도 잘했다. 역습 상황에서 득점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마무리는 아쉬웠다. 그리고 마지막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점이 아쉽다.

-- 황의조(보르도)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와 후반에 그를 투입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

--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가 여전히 안 좋았다. 이라크전과 같은 문제를 노출했다. 그 이유가 뭘까.

▲ 수비 뒷공간이 없었으니까. 상대는 완전히 뒤로 물러섰다. 그럴 땐 뒷공간을 노리기가 어렵다. 공략하더라도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통해 좁은 공간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상대 전략도 중요하다. 축구는 혼자가 아닌 상대와 경기하는 것이다.

-- 손흥민이 다친 경위와 현재 상태에 관해 설명해 달라.

지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수원=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2021.9.7 hwayoung7@yna.co.kr

▲ 지난 4일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어 6일에 훈련하면서 다시 불편감을 호소했다. 결국 안 뛰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 레바논이 시간 지연 행위가 많았다.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또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무슨 얘기를 했나.

▲ 하프타임에는 후반전에도 전반전에 보여준 모습을 계속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상대의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 앞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까.

▲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따고, 2경기 모두 무실점했다. 첫 경기에서는 원하는 대로만 플레이하지는 못했지만, 총 4점을 따냈다. 10월에 있을 최종예선 2경기에 집중하겠다. 최대한 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수정할 것은 보완하겠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방법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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