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보호한 벤투.."결장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스포츠경향]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2)이 부상 방지를 위해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이 이라크전 직후부터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오늘 좋은 경기를 치렀기에 승리는 정당한 결과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패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손흥민의 결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훈련에서 종아리 근육 염좌가 발견돼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선수가 (이라크전이 끝난 뒤인) 토요일 훈련부터 통증을 느꼈다. 월요일 훈련하면서도 이상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의무팀에서 조금 더 설명을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꾸로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가진 전력 비중을 감안할 때 그가 뛰지 않고도 승리를 챙긴 것은 긍정적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한다. (권창훈의) 득점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 진영에서 보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며 “득점 이후에는 카운트 어택을 시도했는데 마무리가 무족했다. 마지막 장면에 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안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안방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1무로 마친 것에 만족하는 눈치다. 그는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첫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데로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상대에게 많은 찬수를 주지는 않았다”며 “승점 4점을 얻었다. 미래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10월 소집에 집중해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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