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선발 복귀' 이승헌 "성빈이 볼 배합 좋아 믿고 던졌다"

김호진 기자 2021. 9. 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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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헌(롯데 자이언츠)이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헌은 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이승헌은 지난 5월 1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3이닝 8피안타 6실점) 이후 129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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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 사진=김호진 기자

[대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헌(롯데 자이언츠)이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헌은 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이승헌은 지난 5월 1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3이닝 8피안타 6실점) 이후 129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후반기 깜짝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한 이승헌은 개막 초반 부진과 손목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점차 자리를 잃었다. 석 달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이승헌은 이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헌은 신인 포수 손성빈과 배터리를 구성한 가운데 총 투구 수는 79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이승헌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김재유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살렸다. 또 2회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안타 맞은 뒤 폭투까지 범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2사 후 호세 피렐라의 2루타에 이은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오재일, 이원석, 김헌곤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공언대로 이승헌이 내려가고 김대우가 등판했다. 이승헌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복귀전이었다.

경기 후 이승헌은 "오랜만에 다시 선발로 나오니 긴장했지만, 공을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춘 포수 손성빈에 대해 "(손)성빈이랑 2군에서 많이 맞춰봤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성빈이의 볼 배합도 좋았다"면서 "리드를 잘해준다. 저는 성빈이를 믿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우에는 변화구가 잘 안 들어가서 직구만 던졌다. 그래서 상대 타자의 커트에 걸려 투구 수가 많아졌다"며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에 많이 넣는 게 필요하다. 직구는 괜찮은데 변화구가 중요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군에 머물며 손가락 치료와 웨이트를 병행한 그는 "손가락이 예전보다 좋아졌다. 던지고 나면 붓기가 생기는데, 자고 일어나면 붓기가 빠지고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헌은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 써 주신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면서 "손가락 안 아픈 게 1번이다. 매 경기 제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그러면 팀도 계속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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