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움' 황희찬, 손흥민 빠진 측면 지배..프리미어리거 자격 증명

문대현 기자 2021. 9. 7.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25·울버햄튼)이 레바논전에서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며 대표팀의 최종예선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레바논 지역 측면을 헤집고 다녔다.

한편 8일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은 곧바로 소속팀 울버햄튼에 합류해 오는 11일 왓포드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투호, 레바논에 1-0..최종예선 첫 승 신고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황희찬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역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25·울버햄튼)이 레바논전에서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며 대표팀의 최종예선 첫 승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권창훈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2일 이라크와의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겼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가 됐다.

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대표팀에 악재가 찾아왔다. 에이스 손흥민이 경미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대표팀은 이라크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0-0 무승부에 그쳤던 터라 손흥민의 공백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황희찬이 있었다. 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레바논 지역 측면을 헤집고 다녔다. 상대 수비진은 황희찬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막지 못하고 공간을 내줬야 했다.

황희찬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파고 들었다. 그 결과 황희찬은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얻었는데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곧이어 전반 22분에도 페널티 박스 내 좋은 자리를 선점한 황희찬에게 공이 연결됐는데 이번에는 트래핑 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전반전 좋은 움직임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웠던 황희찬은 후반전 권창훈의 골을 돕는 결정적 크로스 한 방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후반 15분 홍철이 왼쪽을 파고드는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지체 없이 중앙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방향을 돌려 득점에 성공했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은 후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권창훈의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도 빛났지만 황희찬의 정확한 패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득점이었다.

한국의 득점 이후 레바논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자 황희찬은 더욱 활발하게 상대 공간을 헤집고 다녔다. 후반 26분에는 황희찬의 돌파를 막던 레바논 수비수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황희찬은 비록 이날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프리미어리거의 자격을 증명했다.

한편 8일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은 곧바로 소속팀 울버햄튼에 합류해 오는 11일 왓포드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