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하섹 감독 "한국, 손흥민 빠졌지만 훌륭한 선수 많아"

이상필 기자 2021. 9. 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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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이 한국전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경기 종료 직전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열심히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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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규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 만의 팀이 아니다"

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이 한국전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레바논은 1무1패(승점 1)이 됐다.

이날 레바논은 한 수 위의 한국을 상대로 고의적인 시간지연 행위, 침대축구로 맞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5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누워있던 레바논 선수들을 일으켰다. 레바논은 뒤늦게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한국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경기 종료 직전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열심히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의 크로스, 패스의 질이 높아서 막는데 고생을 했다. 특히 홍철이 좋은 크로스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서는 "한국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에는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하섹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한국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공간을 많이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실점을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시차, 장거리 비행에도 좋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Q. 한국을 상대로 압박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나섰다. 준비한 것이 얼마나 통했다고 보는가?
한국은 빠른 경기를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우리는 많은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됐지만, 환경을 감안했을 때 100%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두 팀 모두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을 0-0으로 잘 막았는데 한국에 더 많은 찬스가 있었다. 경기 종료 15분 전에는 레바논에도 찬스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나 공격 패턴은?
한국 선수들 모두 전술적으로 훌륭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크로스나 패스의 질이 높아서 막는데 고생을 했다. 굳이 한 선수를 이야기하자면 홍철이 좋은 크로스를 보여줬다.

Q.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느꼈나?
한국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에는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있다.

Q. 오늘 경기에 날씨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날씨는 양 팀에 똑같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이런 상황에서 경험이 더 많겠지만, 레바논도 이런 상황에서 경기한 적이 없는 것 아니다. 큰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선수 교체 타이밍이 늦지 않았는가?
전술적인 부분에 따라 선수교체를 가져갔다. 마지막 15분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수교체를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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